구미시는 지난 3일 오전10시 봉곡동 자전거안전교육장에서 올해 제39기 주부 자전거교실 개강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부자전거 교실’이 실효성이 없고 비전이 보이지 않는 사업이 지속되면서 해마다 예산만 펑펑 쏟아 붇고 있어 계속사업 여부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부들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자전거 교실(자전거 타기를 지도하는 교육)에 거액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실제 주부들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기수에 75명, 11년 5기수 129명, 2012년 6기수 184명, 13년 7기수 194명, 14년 6기수 168명, 15년 6기수 147명, 지난해는 6기수 130명 등 7년에 걸쳐 1,027명이 수료를 했다.
이는 시행 당초 1기수 당 35명을 교육 할 계획으로 예산을 편성해 지금까지 총 38회째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년 간 평균 수치가 기수 당 27명에 불과해 주부들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6기생, 총사업비 2,08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구미 봉곡동과 동락공원 양 교육장에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해마다 주부들의 참가율이 저조한 상태며 실제교육에 있어 결석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계속사업의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하더라도 실제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유명무실한 사업이 계속 이어지는 탓에 최근에는 관계공무원의 열정마저 시들 한 것으로 드러나 사업의 폐지론이 주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