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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청년유림회, ‘아씨의 전통혼례길’ 재현

- ‘인륜지 대사 백년가약’ 그 예술적 의미 되 새겨
- ‘천계소리 농악 단’ 가두행렬로 길 틔워

우리민족 전통의 혼인식이 그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는 때에, 성균관 산하단체인 구미청년유림회가 주관한 전통혼례식이 금오산노인종합복지관 잔디광장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지난 3일 오전10시 30분 구미역에서 ‘꽃가마타고 말 탄님을 따라 시집가는 길’을 재현한 길놀이는 금오공대 민속 문화 연구회 '천계소리 농악 단'의 힘찬 풍악소리가 길을 틔웠고, 구미 젊은 거리의 상징인 문화 로를 거쳐 금오산길 잔치안마당까지 가두행진이 펼쳐졌다.


혼인집례자는 식장에서 “혼례는 남녀가 향기로운 술을 가지고 하늘과 땅에 서약을 하는 의식이다,”며 서부모례, 전안례, 교배례 등 식순이 이어 질 때 마다 혼주들과 하객들에게 한국혼례전통의 의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시민 김 모씨(여. 70세. 선산읍)는 “이제 까지 똑 같은 판박이 결혼식만 보아 오다가 전통혼례로 국제결혼을 치르는 젊은이를 보니 너무도 반갑다.”며 “혼인의 참뜻을 되살려 기러기처럼 아름다운 백년가약을 지켜내는 부부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청년유림회는 지난1992년 창립돼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매년 성년식과 어르신들의 민속놀이대회를 비롯한 전통혼례를 시연해 우리 선조들의 얼과 잊혀져가는 미풍양속을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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