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식품/의료

사과나무치과, 손주 구강 건강 위해 할마, 할빠 구강 관리도 중요


조부모의 ‘황혼 육아’는 이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충치균은 양육자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 스스로도 자신의 충치균이 아기에게 옮기지 않도록 구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충치는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으로 치아에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크게 치아, 음식물, 충치균 등이 있다. 충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뮤탄스균이다. 뮤탄스균은 충치 초기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구강 환경 적응력이 워낙 뛰어나 거의 모든 사람의 입안에 살고 있다.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뮤탄스균이 없다. 33개월 미만은 양육자의 뽀뽀가 충치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뮤탄스균은 식품 등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양육자의 입에 있던 뮤탄스균이 아기의 입에 전달되는 것이다. 특히 이유식을 만들 때 아이의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맛보는 경우 충치균이 고스란히 아이의 입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같은 컵을 쓰는 것도 충치균이 있는 침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소아치과 전문의 김선하 원장은 “아기의 입속으로 전염된 충치균은 평생 입안에서 서식하면서 충치를 일으킬 수 있어 아이에게 충치균이 옮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되도록 뽀뽀는 입이 아닌 볼에 하고 뜨거운 음식은 자연 바람에 식혀 먹이고, 먹일 음식을 씹어서 먹이거나 하나의 숟가락으로 음식을 나눠먹는 일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균이 입안에 들어오는 과정을 차단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최선이기 때문에 올바른 칫솔질로 충치를 예방해야 한다. 2, 3살 어린 나이에 뮤탄스균에 감염되면 충치 발생 위험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5세 이전에 뮤탄스균의 감염을 낮추면 (영구치) 충치 발생 위험률이 70% 정도 낮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김원장은 “식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치아 사이가 촘촘한 경우 보조용품을 활용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므로 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