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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中 웨이하이 참사현장 영상 복원... 학교 버스 참사 사망자 13명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중국 당국은 14일 훼손된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 측 합동 수사팀은 타오자쾅터널 내 CCTV 영상을 수거해 산둥성 지난시와 베이징의 전문가에 분석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들도 수거해 분석 중이다. 중국 측은 이 영상들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통학버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했으나, 심하게 훼손된 상태여서 복원을 의뢰해놓은 상황이다. 수사팀은 중세 한국국제학교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 당국은 관할 전 지역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거나 풍선을 띄워 올리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했다. 웨이하이 현지에 설치된 두 곳의 합동 분향소는 교민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웨이하이시 공안당국은 질서 유지 및 안전사고 대비 차원에서 공안들을 분향소 주변에 배치하기도 했다. 

유치원 차량사고 사망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에서 유치원 통학차량에 불이 나 유치원생 11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이 숨진 데 이어 12일 중국인 인솔교사도 병원에서 사망했다. 중국 매체들은 사망한 유치원생이 한국 국적 5명, 중국 국적 6명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중 국적을 포함해 사망자가 한국인 1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 웨이하이 교육 당국은 이날 학부모 의견을 청취하면서 중세 한국국제학교의 학교 버스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현재 통학차량 임대계약을 맺은 웨이하이 궁자오뤼유공사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차량관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전체가 임시 휴교에 들어간 상황이다. 웨이하이 교육 당국은 특별안전검사를 한 다른 차량을 투입하고, 이후에는 노란색 스쿨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유치원 존폐문제를 놓고 학부모들과 학교측의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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