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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 유족 만나 사과키로…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581일만


이철성 경찰청장은 2015년 11월 경찰 살수차에 맞아 쓰러진 뒤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하고, 관련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저희가 농민회 및 유족 측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백 농민의 아내가 있는 전남 보성에 직접 가서 사과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건 유족들과 조율 해봐야한다.”면서도 “직접 만나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16일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민주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신 박종철, 이한열 등 희생자와 특히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유명을 달리한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경찰이 사과와 관련, 사전에 자신들을 접촉해 온 적도 없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경찰이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내놓은 것은 백씨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581일만이었다. 경찰의 이 같은 사과 표명은 이때까지 밝혀왔던 입장과도 다르고, 하루 전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을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뒤 진행된 것이다. 이 청장은 경찰이 사과 입장을 밝힌 이유에 관해 “6•10 민주화항쟁 30주년 기념식과 그 전날 경찰인권센터 박종철 기념관을 찾았을 때 느낀 소회도 있고 해서 인권문제에 경찰이 전향적으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이 최근 백씨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일을 두고는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돼야 하는데, 일단 서울대병원에서는 그 부분까지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인과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히 다뤄지리라 본다.”면서 즉답은 유보했다. 이 청장은 백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서 관해 “새로 요청 온 것은 없는 상태”라며 “검찰도 (수사를) 빨리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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