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정부의 정책을 알리고 사회지도층의 평화실현 촉구와 결의를 다지기 위한 ‘제1회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영·호남 평화컨퍼런 스’가 25일 오후 2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DTC) 2층에서 성대히 열렸다. (사)민족통일불 교중앙협의회 주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 복(HWPL) 대구경북지부가 주관하고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하는 이번 영·호남 평화컨퍼런스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영·호남 주요 인사 250여명을 비롯해 1500여명의 관계자와 시민이 대거 참여해 관심이 쏠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호남 평화컨퍼런 스는 사회지도층과 시민들에게 현 정부의 통일정책을 알리고 헌법정신에 입각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 하며 지속적인 평화·통일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연합예술단의 평화의 북소리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정부의 통일정책 기조강연, 발제 및 토론의 순으로 화합의 장을 열었다.
 
주최 측인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장 김법혜 큰스님은 “내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로, 이 컨퍼런스가 영·호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돼 올림픽에 참가하는 지구촌의 선수와 임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평화통일이라는 우리 민족 최고의 가치를 실현, 남북의 담장을 허물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양극화의 극단적 흐름을 중단시켜 인류평화의 새시대를 후대에 물려주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국내 민간평화단체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뛰고 있는 ‘HWPL’을 소개 하면서 “HWPL 이만희 총재(사, 하늘문화세 계평화광복 대표)가 지난 5년간 지구촌을 25 바퀴나 돌며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해 실질적·구체적인 평화의 방법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몸 바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유엔의 안전 장치를 강화해 전쟁을 원천봉쇄하고자 세계 120개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법조·언론·학 계를 비롯한 유엔 국제법 위원 3000여명을 국내에 초청했고, 새로운 국제법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제정해 선포하고 유엔에 상정하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그의 공적을 높이 치하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총재는 “국제법으로 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이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나아가 지구촌의 분쟁과 비극을 종식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으로 살고 있는 우리부터가 평화의 주역이 되자.”고 주창했다. 특히 이 총재는 “세계전쟁의 80%가 종교로 인한 분쟁”이라면서 “인류 평화를 선도해야 할 종교의 역할을 위해 ‘종 교연합사무실’의 설치와 ‘경서를 통한 종교대 통합’을 제시해 행사참여자들의 정치(情致) 를 하나로 묶었다.
 
이날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은 강연을 통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국민입니까, 아니면 남한의 주민입니까, ▷북한주민들이 여, 무엇을 열망하십니까. ▷북한주민들의 눈과 귀를 여는 대북정책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가 우리의 비대칭 전력 ▷ 종교계의 역할 1, 대북 지원과 교류협력 ▷종교계의 역할 2, 북한이탈주민 ▷통일, 가지 않은 길로 가야만 하는 길 등 7개의 소주제로 나눠 설명했다.

손 원장은 “대 한민국 국민은 헌법 제3조 영토 조항에 따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남한의 주민으로 살고 있다.”고 우리의 정체성을 꼬집으면서 “북한이 도발한다고 군사적으로 억제만 하고 자족을 한다면 아는 곧 남한의 행복과 안보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변화와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에 기초한 평화적 통일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북정책도 함께 강구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독일의 사례가 보여주 듯이 종교계의 대북지원은 수백만 북한주민 들의 분단의 고통을 줄이고 한 민족으로서의 동포애를 체감하게 하는 직접적 방안이될 것”이라면서 “비공식적 차원에서 전개될 이러한 지원·협력이 이산가족상봉 등에도 연결되는 만큼 정부는 이들 활동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재정적 지원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현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을 우회적으로 설명 했다.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은 독일 베를린자유 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한 뒤 한국DMZ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국제정 치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북한 인권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한 한반도 평화·통일 분야에 저명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김덕현 예슈 아대학교 한국캠퍼스 학장의 ‘전쟁역사 속의 종교지도자들의 평화행보’, 김성장 전북 원광대 교수의 ‘한반도 전쟁위기와 종교지도자 들의 현실과 역할’, 대한불교조계종 금당암 주지 법륜스님의 ‘종교화합으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실천과제’ 등의 발제로 이어졌다.
 
이날 연합예술단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 가는 길’을 주제에 담은 축하공연에 이어 행사 참여인사들에게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 복(HWPL)이 나눠준 ‘종교대통합협약서’에 서명행사가 곁들여져 본 행사의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HWPL 대구·경북지부 최명석 지부장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지구촌의 공식적인 전쟁을 종식하고 세계평화를 이루는 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합군이 참전했던 6·25전쟁 참전 용사들과 그 후손들에게 국가적 차원의 빚을 갚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번 평화컨퍼런스는 대한민국 건국 100주 년을 앞두고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민간 차원의 통일의지와 분위기 확산을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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