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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제19회 양성평등미디어 시상식 개최…양성평등 담론화를 위해 미디어가 노력해야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과 함께 12월 18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9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SBS스페셜-82년생 김지영, 세상 절반의 이야기’ 편이 선정되는 등 방송과 보도부문에서 선정된 방송프로그램 11편, 보도물 10편에 대해 시상했다.



미디어가 양성평등에 대한 대중적 관심 촉진
양성평등미디어상은 양성평등에 대한 대중매체의 관심과 역할을 높이고,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 성평등문화 확산에 공헌한 대중매체사의 우수사례를 격려하고자 1999년 남녀평등상으로 제정된 바 있다. 이후 사회인식의 변화에 따라 2013년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고자 보도부문이 신설되었으며, 2015년에는 양성평등미디어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방송, 보도부문의 양성평등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민무숙 원장은 “미디어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이 매우 크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확산이 필요한 바, 이런 의미에서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방송, 보도부문 시상을 통해 생활문화 속 성평등 인식의 성장과 실천에 매우 중요한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상자 여러분의 열정이 담긴 방송프로그램과 보도물은 양성평등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촉진할 것이며, 지속적 공감대 형성으로 미디어 성차별 개선을 위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은 “양성평등 담론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장서고 있다.”며, “그러나 성평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이 있는데, 성평등은 남성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뺏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대하는 것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 취임 후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내년도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중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대응과 여성경제활동 촉진지원사업이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보류될 뻔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때 한 언론사에서 이 기사에 대해 며칠간 보도해줘서 이 예산이 다시 배정될 수 있었다. 이렇게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방송부문 수상작과 내용
올해 수상작들은 텔레비전방송과 라디오, 인터넷신문, 전문신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 불법촬영 및 유포, 직장 내 성폭력, 데이트폭력, 페미니즘 소설 ‘82년생 김지영’ 등 올 한 해 화제가 되었던 여성 문제를 다룬 의미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먼저, 방송부문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SBS스페셜-82년생 김지영, 세상 절반의 이야기’는 실제 80년대에 태어난 지영이들을 만나 이들이 여성으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출산, 성장, 취업, 결혼 등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일상에서의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세상 절반의 목소리를 다뤘다.


방송부문 최우수상 여성가족부장관상에는 저출산문제에 관해 한국보다 앞선 국가들의 사례 등을 통해 성 중립교육의 중요성 강조, 사회 구성원들의 성 평등의식 공유와 개혁 정책추진의 중요성을 소개한 ‘EBS 지식채널e-이행의 계곡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外’, 직업에 있어서 성별 고정관념을 극복한 10인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보도한 ‘EBS뉴스-여기서 일한다, 여성이 일한다’가 선정됐다.


이어 직장 내 성폭력 현황과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보고, 군대 내 성폭력 사건을 보도한 ‘JTBC뉴스룸-직장 내 성폭력 탐사보도 시리즈’, 일과 육아를 여성에게 강요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외국의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 육아문제를 사회적 의제를 제기한 ‘KBS 명견만리-여성을 춤추게 하라’, 남성들이 육아에 참여할 수 없는 이유를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더 나은 삶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SBS스페셜-아빠의 전쟁’ 등 5편이 선정됐다.



보도부문 수상작과 내용

한편, 보도부문 대상 국무총리상은 ‘몰래 카메라 범죄’소재로 디지털성범죄에 대하여 피해자와 가해자편으로 나누어 실태와 문제점을 보여주고 관련 이슈를 제기해온 시민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의 좌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사-몰카, 디지털성범죄다’가 수상했다.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작으로는 여성에게 육아가 전담되는 사회 현실이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며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에 접근해 저출산과 육아에 대한 해법을 설명한 ‘경향신문사-맘고리즘을 넘어서’, 다양한 여성 창업자 롤모델을 제시해 여성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등한 주인공임을 소개한 매일경제신문-우먼 스타트업 연속 인터뷰’가 선정됐다.


이어 국내 비혼모 수십명을 심층 인터뷰하여 사회적 현실을 지적하고 유럽 비혼모와 국내 비혼모의 현실을 비교하여 대안을 제시한 ‘중앙일보- 비혼모 실태 기획’, 성역할에 대한 편견과 고정 관념을 깨고 성차별적인 사회 인식을 바꾸고자 다양한 취재사례로 접근한 ‘한국일보-영상 콘텐츠 제작소 프란’,  총 71편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미디어의 성차별 현실을 조명하고 프랑스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 양적 조사 사례를 소개한 ‘피디(PD)저널-여전히 여성 진행자 없는 예능의 시대 外’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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