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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남유진 구미시장 ‘신년·고별 기자간담회’

10대 시정성과에 표창만도 487개, 도지사 후보 최적임자 과시
1,650여 공직자노력 덕담 간 곳 없이 ‘개심현성(開心見誠)!’만 날려

올 지방선거에 도지사출마를 선언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지난4일 오전10시30분 신년기자간담회가 시 3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시 출입기자 60여명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배석한 이날 기자간담회는 시장 재임 중 치적발표와 고별선언으로 시작됐다.


민선4∽6기를 도맡아 장장12년 간 구미시를 이끌어 온 남 시장은 이날, ‘경제영토 확장과 산업다각화 동시 추진’을 비롯한 10대 시정성과와 ‘임기 내 487개의 상을 수상했다.’는 A4, 8쪽짜리 치적을 다룬 팸플릿을 내 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의 임기 중 주요시정성과발표로는 ▲경제영토확장과 산업다각화 동시추진 ▲미래신산업중심, 투자유치 총 16조원돌파 ▲해외청년일자리창출 교두보마련, 일자리 8만개 조기달성 ▲‘사고도시’ 오명 딛고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도시 건설 ▲님비현상해결, 3대 주민기피시설 완공사업 등이다.


또한 ▲산업도시의 녹색변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성공추진 ▲‘한 책 하나구미운동’ 11년, ‘인문학도시, 도서관도시’발돋움 ▲대표축제 발굴, 지역 역사문화 현대적 재조명 ▲2020 전국체전 유치 등 스포츠 명품도시 도약 ▲여성·아동가족 친화도시, 복지11년 연속우수지자체 선정 등 핵심사업10가지가 언급 돼 있다.


남 시장은 이들 사업을 놓고 “그동안 내가 거둔 탐스런 열매다. 내가 큰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이 성과들은 2017년 10대 이슈의 공약약속들로 모두를 지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사출마와 관련된 질의를 던진 모 기자의 답변에서 “나는 지난 12년간 단체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뒹굴어 왔다, 애써 온 과거 흔적을 돌이켜 보건데 도민들은 분명히 네게 표를 줄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답변했다. 


특히 매 신년마다 시정운영에 관한 결의를 사자성어로 보여준 남 시장은 지난2015년 해현경장[解弦更張], 2016년 우공이산[愚公移山], 지난해에는 국궁진력[鞠窮盡力]을 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올 해는 개심현성[開心見誠]을 내놓고 큰 뜻을 이뤄가겠다는 심경을 내비췄다.




하지만 남 시장은 이날, 1,650여명의 공무원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격려의 말 한마디 없이 시종 시장 혼자서 한 일 인양 “내가 한 일이 너무 많다, 누가 만들었느냐, 내가 만들었다”는 약광고 (藥廣告)를 늘어놓음으로서 간담회에 배석한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조소를 띠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를 놓고 지역 언론사 O모 기자는 “5공단 분양실패와 구미경기침체를 이끈 장본인이 해외청년 일자리 8만개 조기달성 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차기 시장은 상경하애의 정신을 덕목으로 삼는 시장이 선출되길 기대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12월26일 경북도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출마를 공식 발표한 이후, 시 출입기자들과 새해들어 첫 미팅을 가진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간담회가 ‘시 출입기자들과 마지막 고별회견’임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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