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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 단체장 치적 부풀리기에 줄줄 새나가는 혈세

- 구미시 ‘시민행복추진단’ 뻥튀기 운영실태 물의
- 시민혈세 새 나가도 걱정하는 공무원은 없어

지자체단체장의 치적 부풀리기로 시작된 불필요한 정책추진에 시민의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자리를 떠났으나 표를 겨냥해 만든 시민행복추진단에 쏟아 붓고 있는 잘못된 예산을 통제할 컨트롤타워가 전무한 상태다.



최근 구미시가 운영하는 시민행복추진단은 지난13일 현장투어에 나섰으나 실제 추진단활동인원 20여명이 40명으로 부풀려지면서 추진단운영의 지출 예·결산서 공문서가 허위기재 되는 등 지자체 공무원들의 관행적 직무태만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추진단은 지난 2014년 전임 남유진 구미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시민의 애로사항을 찾아 시정에 알려주는 통로의 목적으로 발족 돼 현재 제4기가 운영되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해 총5,2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됐으며, 단원모집을 위한 전단지제작(5,000~1만장)과 상·하반기결산내용을 담은 200여권의 책자제작, 시 관내 현수막제작, 년20회에 달하는 현장투어 버스대여 비, 식사(필요시)·간식비, 소정의 교통비등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7일 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4기 시민행복추진단은 지난하반기 활동으로 15개소를 방문한 후 시민의 불평·불만사항 등 애로사항을 112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6일과 13일에도 총80명이 2회의 현장투어에서 14건을 추가 발굴해 제출한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거액의 예산을 소요하면서 내놓은 발굴 자료를 분석하면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청소를 해야 한다. ▶시립도서관에 전화 부스를 한데 더 놓아 달라. ▶공공시설에 화장실 청소가 안 돼 있다. 는 등, 관할 읍·면·동 공무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해결될 일들로 실적 차트가 메워져 있어 시민행복추진단의 운영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 단체장의 잘못된 정책으로 ‘물먹는 하마’로 지칭되고 있는 ‘시민행복추진단’을 이대로 운영해야하는지 조속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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