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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청년 16명, ‘우리는 독일로 떠나요!’

- 올해 ‘독일 노인요양전문치료사’ 디아코니 유학 연수생 출국
- 송별사, 독일 가더라도 미래 한국의 국가자산이 되어 달라.

지난날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던 시절도 아니지만 구미의 아들딸들이 취업난을 벗어나기 위해 산 설고 물 설은 땅 독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날자가 잡혔다. 이는 구미시가 청년실업난해소를 위해 심혈을 쏟고 기획해온 해외일자리창출 사업의 일환이고 그 결실을 맺기 위한 아쉬움의 송별이다.



11일, 구미의 청년 16명은 노인요양전문치료사 자격을 얻기 위해 디코니아 연수생에 최종 선발돼 해외취업의 길에 오른다. 이들은 독일 노인요양분야의 전문치료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3년간 전문교육을 수료한 후 디아코니(Diakonie)산하 복지시설에 독일 현지인과 동일한 대우로 취업을 하게 된다.


지난9일 취업유학발대식에 참가한 청년들은 지난해10월부터 올해3월까지 국내어학연수를 이수하고 주한독일문화원의 공식검증(Goethe-Zertifikat A1)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젊은이  들로 이제 그토록 원했던 일자리를 이국땅에서 얻게 될 것이다.


구미시의 청년해외취업 지원 사업은 지난2011년부터 지속된 독일과의 경제교류를 통해 확보한 신뢰를 바탕으로 독일 비영리 민간복지재단에 청년인력을 파견하는 노인요양전문치료사 양성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파견되는 디아코니(Diakonie)는 독일의 6대 비영리 민간 복지재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복지강국 독일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상징적 의미로 통용되고 있어, 독일복지시스템의 출발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독일 전역에 있는 장애인시설의50%, 유치원25%, 병원10%가 디아코니 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만 45만 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조직으로서 국가복지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구미시는 지난해10월, 매년 최대15명의 지역 미취업 청년들을 파견하는 협력계약을 디아코니 볼스부르크지부와 체결했다. 이는 청년들의 해외진출이 청년고용절벽의 새로운 돌파구가 돼 구미의 자산으로 선순환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는 사업이다.


구미시장 권한대행 이묵 부시장은 독일로 출국하는 청년들의 도전에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발대식 자리에서 “오랜 시간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안고 미래의 꿈에 도전하는 만큼 국가의 자산이 되어 돌아와 줄 것”과 “독일과의 청년해외취업사업은 양국가가 지향하는 정부정책과도 그 맥락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협력모델사업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갖고 국가브랜드를 높여가는 홍보대사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송별사에 담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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