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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경북도 관내 어린이집 십중팔구 경영위기

- 매스컴보도에 젊은 교사 집단이직 보육교사는 50대 이상
- 일부 학부모는 관이 지원한 보육비 제때 안내고 갑 질

도 관내 어린이집 경영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신세대들의 무 출산 의식에다 일부 어린이집 교사들의 아동학대행위가 매스컴을 타면서 보육교사에 대한 부모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구미지역 H어린이집 S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집단 이직을 하고 있다.”며 “이는 학부모들의 자녀사랑 정도가 도를 넘어 방과 후 귀가 때 아이가 시큰둥한 모습만 보여도 교사의 탓으로 돌려 항의하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는 90%가 50대 이상”이라며 “유아교육학과를 나온 젊은 교사들이 어린이집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로서 이 어린이집 전임교사는 “아이 앞에서 교사들을 아동학대자로 몰아 추궁하며 하루일과를 녹화된 모니터영상으로 밝혀 달라.” 는 “부모들 성화에 시달려 이직을 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러한 학부모의 불신감은 아이를 등원시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해 아예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등원해 모니터 앞에서 감시·감독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 관내에는 어린이집운영을 접고 다른 사업을 희망하는 원장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어린이에게 지원되는 보육비가 어린이집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닌, 학부모가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보니, 학부모의 갑 질과 지연 결제로 인한 사유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 됐다.


한편, 저 출산에다 어린이집을 불신하는 풍조가 만연되고 정부의 선심 형 정책으로 인한 보육비납입절차의 악순환이 꼬리를 물면서 도내 어린이집 원장들 다수가 전업이나 폐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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