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북/대구

장세용 구미시장 첫 집무에 들어가

- 시청정문에는 경북태극기부대가 새마을 사수 집회 벌여
- 시민들 사분오열민심에 구미경제위기 오지 않을까 우려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등 광역단체장의 취임식이 전격 취소된 가운데 장세용 구미시장도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집무에 나섰다.



장 시장은 2일 오전11시40분 시청사 3층 상황실에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가운데 취임식대신 공식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구미가 안고 있는 재정건전성문제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문제, 삼성전자의 일부시스템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 등 3대 난제를 지적”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선거운동기간 중에도 새마을관련 문제가 잘 못 보도돼 많은 오해소지가 있었다. 성향이 다른 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자 일부 보수단체가 새마을의 정체성과 새마을파크문제를 들고 나와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역할과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이어, “년 간 수억대의 예산이 소요되는 새마을파크를 구미시재정을 투입 할 수 없다는 소신이 잘 못 전달돼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공원운영에 경북도가 전격 운영할 것을 촉구해 시 재정손실을 막겠다”고 했다.




장시장이 첫 출근을 한 오전8시부터 경북태극기부대 150여명의 회원은 구미시청 정문 좌·우를 점령해 “박정희 대통령의 얼과 혼이 담긴 새마을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장세용 시장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시위를 가졌다.


이날, 두 명의 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고,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원구성에 혼전양상을 보이는 등 구미가 애써 보수의 틀을 깨고 진보의 새바람을 몰고 있다.


한편, 구미에 부는 바람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도대체 보수와 진보가 뭐냐”며 사분오열로 갈라진 지역민심으로 자칫 구미경제위기가 오지나 않을까 내심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