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시어머니로 불리는 신임 윤석헌 금융 감독원장 상견례 이전에 금융권의 대출금리 산정을 조작한 사건으로 금융권이 금융감독원의 눈 밖에 나면서 7월 23일 첫 상견례자리가 껄끄러운 자리가 될 것 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윤석헌 원장은 은행권을 향해 취임 후 처음 만난 은행장들에게 ‘은행산업이 신뢰 회복을 위해 쓸모 있고 도움 되는 금융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 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채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간담회자리(상견례)를 마련한 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은행권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4% 늘린 4천600명으로 하겠다’면서 또 ‘일자리 창출 목적 펀드에 3천200억 원을 출연하고 1천억 원 규모의 금융 산업 공익재단을 세우는 등 3년 동안 7천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이는 은행권에서 금년 하반기에 3천100명을 새로 채용하고 3년에 걸쳐 7천억 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화답한 것이다.
쓴 소리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윤석헌 금융 감독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은행산업이 신뢰 회복을 위해 쓸모 있고 도움 되는 금융을 해 줄 것’을 당부 하면서 ‘은행들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