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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상주시, ‘자전거테마 박물관’ 겹경사 났네

- 기증받은 특이 자전거 2대, 99, 100번째 기증품등록
- 13년 전, Tara 무체인(無-Chain) 독자기술 구동 자전거
- 지난해 특허 받은 경2인승 자전거

상주시 자전거테마 박물관에 특이한 자전거2대가 기증돼 경사가 겹쳤다. 지난2002년 10월 개관당시 자전거1호 기증품을 접수받은 이후, 지난26일 99번과 100번째 자전거가 공식 기증품으로 등록이 됐다. 



이날 기증품99호는 상주시 무양동 이희순 씨가 기증한 ‘Tara 무체인(無-Chain) 자전거로 체인이 없이 ‘칠성기어’라는 독자 기술을 통해 구동되는 이색자전거다. 이 자전거는 지난2005년 1급 지체장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중학생제자의 딱한 사정을 담임이 알고, 제자를 소년·소녀 가장으로 선정함으로서 기부 받게 된 자전거다.




특히, 100번째 기증품은 지난해 특허를 받은 경2인승 자전거다. 이 자전거는 경기도 광명시 김정오 씨가 지난2014년에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앞·뒷바퀴에 별도의 동력이 전달되는 2인승 자전거다. 보통 2인승 자전거는 하나의 체인으로 2명이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데 비해, 이 자전거는 탑승자 각자의 페달링이 설치돼 각각 별도체인을 통해 동력이 전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날 99번째 기증자 이희순 씨는 “기부 받아 소중히 여겨 왔던 자전거를, 또다시 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자전거에 담긴 이웃사랑이 계속 이어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0번째 기증자 김정오 씨는 “전국 유일한 자전거박물관이 내 고향 상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직접 개발한 자전거를 기증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상주박물관 전옥연 관장은 “자전거박물관에 99번째와 100번째 기증이 된 겹경사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금까지 자전거박물관에 자료를 기증해주신 분들에게 그간의 애정과 관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전국 유일한 자전거박물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상주자전거박물관에는 현재 자전거(완성품), 희귀 프레임·휠, 정비용 공구 및 각종 기록자료(정비장부, 기념엽서 등) 100여건, 142점의 기증품이 보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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