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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료

경증치매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큰 호응

복지부·건보공단, 삶 해치는 노인성 치매 초기 대응 나서
치매 예방에는 뇌와 심장 자극하는 다양한 접촉 활동 필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가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 또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와 혼동,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여러 증상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런 신경성 질환은 뇌 건강을 점차 나쁘게 만든다. 때문에 뇌혈관을 끊임없이 자극할 수 있는 생활과 관리가 필요하다.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반응 매우 좋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노인복지관에서 시행 중인 경증치매 특화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현재 전국 37개 노인복지관에서 지난 4월부터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를 받는 부산의 강모(67)씨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매일 홀로 집에 있으면서 다 늙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으나,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재활교육을 받고나서부터 날짜도 쉽게 기억하는 등 기억력도 좋아지고 탁구교실 등 여가 프로그램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밝혔다.


강 씨의 배우자도 일을 나가도 혼자 있는 남편이 걱정됐는데, 남편이 노인복지관에 다니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어 안심된다전국에 있는 노인들이 이처럼 좋은 서비스를 다 같이 받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월 경증치매 노인도 신체기능과 관계없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했다. 등급 신설에 따라 앞으로는 경증치매 노인도 이처럼 관련 서비스를 월 12회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 치매 대응해 존엄한 삶 영위 기여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1차 시범사업은 지난달 말 완료됐지만, 복지부는 1차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2차 시범사업을 9월부터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은 새롭게 장기요양제도에 진입하는 인지지원등급 어르신께 기존 장기요양기관이 아닌 거주지역의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통해 장기요양 3~5등급 어르신과 인지지원등급 어르신이 기존의 장기요양기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어르신의 초기 치매 진행을 지연시켜 지역사회에서 존엄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1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복지관 종사자와 함께 워크숍을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더욱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치매 위험을 키우는 주된 원인이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었다. 85세 이상 사람 중에서 치매 환자는 약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유전적인 영향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최근에는 노인성인 경우 외에도 다양한 발병사례가 나오고 있다.

 

 

신체활동과 사회적 접촉 늘면 치매 위험 줄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나이를 줄이거나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선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을 하라고 권한다. 치매는 정규 교육이 짧을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습욕구가 많을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몸으로 하는 일 뿐만 아니라 신문 읽기나 카드게임 하기와 같은 여가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면 나이를 먹어도 뇌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증거로 혼자가 아닌 모임이나 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해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거듭하면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지만 요즘 흔하게 접하는 컴퓨터를 활용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은 큰 도움이 되는 않는다. 습관적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취와 경쟁이 유발되는 사회적인 환경에서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인지 훈련에 기여할 수 있고, 또한 성과도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인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 친구들과 만나거나 모임을 갖는 등 사회적인 접촉을 더 자주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


반면 외로움은 그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늙는 것은 병이 아니다. 당당히 늙음을 인정하고, 늙으면 외로워지는 것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더 많은 접촉 활동을 해야 한다.

 

치매 피하려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심장 관리

다음으로 몸무게와 심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심장은 뇌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고혈압과 비만은 특히 중년 이후 치매 위험을 키우게 된다.


의학계에 의하면 고혈압이나 비만으로 인한 치매 발병 사례가 12% 이상을 차지한다. 4만 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았다.


,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약물을 통해 이런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요인을 관리하거나 줄여야 한다.


운동을 통한 신체 활동은 인지력 감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사람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력 감퇴 위험이 38% 더 낮다.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정확히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높여 숨이 차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수준이 좋다.


아울러 뇌에 염증과 혈관 변화의 요인이 되는 것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 흡연은 심장 건강에 해로우며 담배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뇌에 염증과 혈관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물질은 또 활성산소로 불리는 화학물질이 우리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치매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사례에서도 흡연자들의 치매 위험이 더 높았다.

 

 

노인 우울증은 적극 치료해야할 치매의 신호

어떤 사건이나 갱년기 이후에 겪게 되는 우울증은 빨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우울증은 뇌에 몇 가지 변화를 일으켜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으면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수축이 나타나는데, 이는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


노년기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그만큼 노년기의 우울증은 치매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약물 치료 등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치매의 위험 인자를 줄인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이는 의학적이고 통계적이기 때문에 참고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앞서 설명한 위험 인자들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병을 35%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치매 위험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치매는 나이든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치매가 나타나기 전 몇 십 년 동안 뇌에 해로운 영향을 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지금 당장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할 시기임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경증치매는 발병했더라도 충분히 극복하고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이다. 사회 활동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호전도 가능해 다시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다. 당당히 드러내고, 당당히 사회 속으로 들어가 활발한 접촉 활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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