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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의 新바람, ‘마당을 뛰는 청춘들’의 가을축제

- 경북지역예술동아리 청춘전통연희단 ‘천계소리’ 공연
- 싱싱한 예술동아리육성문화, 지역 새 문화보급 선도
-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끼니 걸러도 젊은 투지 빛나

우리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새 문화를 보급하자는 목소리가 촉구되고 있는 마당에 구미의 청춘전통연희단 ‘천계소리’가 옛 조상의 얼과 지혜를 담은 마당놀이를 펼쳐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27일 오후2시 구미역 후면 광장에는 휴일을 맞아 막바지 가을정취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젊은 청춘 ‘천계소리’의 놀이 한마당의 열기는 한층 더 달궈졌다. 


활기찬 기상을 일깨우는 청년 모듬 북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무대는 백성을 괴롭히는 양반을 조롱하는 마당극, 삼도사물놀이, 여 청년들의 반고춤, 고난이도의 기예를 펼치는 버나놀이, 우리전통가락을 접목한 스트릿댄서들의 열정무대, 도 무형문화재인 장쾌한 차산농악이 시원스레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2018 경북지역예술동아리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마당을 뛰는 청춘들 천계소리’가 주최하고 주관한 옛 전통연희를 재현하는 행사로, 도와 시의 지원을 받아 민속 문화를 보급하는 구미청년연구소(대표 안의성)가 기획했다.


특이한 점은 기성세대들이 펼치는 문화행사가 주어진 예산으로 치르는 행사라면 구미 천계소리 행사는 빈약한 예산을 동아리청소년들이 열정하나로 메워 냈다는 사실이 공연 전모에서 드러나면서 새 문화 창조·창달에 희망의 새 싹이 움트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부대행사로 설치된 이색체험부스에서는 미션통과사진 찍기, 연애와 비전에 관한 고민을 공감하는 강연, 뷰티, 당일여행코스, 캘리그라피 등으로 각 부스별 회원유치를 위한 열띤 홍보전이 펼쳐져 청소년관객의 호기심속에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천계소리 전진원 단장은 “지역 청년·청소년들이 한데 뭉쳐 과거와 현재를 접목한 新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본 행사에 후원금 보다 많은 자비가 들었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지원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맞이한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다.”라며 지속행사추진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2016년 창단한 천계소리농악 단은 금오공과대학교 민속문화연구회로 발족한 후, 농악을 사랑하는 대구경북지역대학생들과 일반직장인들이 모인 연합팀이다. 천계소리는 경북지역의 각종행사 때 재능기부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지난8월 제23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일취월장으로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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