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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하늘뮤직앙상블&(사)대한어머니회 자선음악회

-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장학기금 전달
- 조손가정 학생15명 장학금, 누적 1,800여만 원 후원

클래식음악보급으로 명품문화도시 만들기에 앞서고 있는 하늘뮤직앙상블 제3회 정기연주회가 (사)대한어머니회의 조손가정장학기금조성 기부음악회로 열렸다. 지난 11일 저녁 7시 구미예술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연말연시에 정례행사로 열리는 여타음악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이날 음악회는 대구경북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치솟는 이혼율로 발생되는 조손가정을 후원한다는 취지아래 사회자 우동민 청년의 진솔한 경험담으로 시작됐다. 사회자는 “골육종이란 병마와 싸우기 위해 항암치료로 학업을 포기해야했던 어려움이 있었으나 어머니의 지극정성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사)대한어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토대로 청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첫 무대는 천년의 사랑을 소망하는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의 주제곡 ‘A Thousand Years’와, 겨울왕국의 OST ‘Music From Frozen’을 배근형 피아니스트의 연주곡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은빛소리 팀의 플롯연주가 돋보인 ‘Don't Forget to Remembr’과, 김희겸 단장의 이태리가곡 토스티의 기도 ‘Preghiera’는 주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간절함을 청아한 목소리에 담았고. 테너 양승진은 호탕한 보이스로 걸작 오페라 Rigoletto중 ‘La Donna e Mobile’를 불러 청중을 달뜨게 한 후, 김 단장과 함께 정지용 시인의 서정적 ‘향수’곡으로 장내 분위기를 잔잔한 물결로 이끌었다.


하나로 호흡을 맞춘 듯 김경연·최주라의 피아노이중주에 몰입된 관중들은, 금관앙상블의 ‘We Wish You a Merry Chrismas’곡에서 어느 새 가족이 된 듯, 무대에 선 아마추어연주자에게 격려와 지지박수를 보냈다. 


또한, 지난 4일 창단한 대한 어머니회 청춘합창단이 희망의 노래 메들리에 이어,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특징을 가진 브라보파파 남성 중창단의 중저음이 관객의 호응을 얻자 더욱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선보였다.




특히, 로덱스화장품 구숙희 회장과 하늘뮤직앙상블 김희겸 단장의 장학기금전달식은 정기연주회를 재능기부음악회로 바꾸게 된 취지와 맞물렸다. 이날, 관객 오지연(46,여, 송정동)는 “재능을 가진 예술문화인들이 앞서 복지사회를 열어 가는 나눔의 문화가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며 이번 정기연주회를 반겼다.


(사)대한어머니회 구미지부 배미라 회장은 “‘요람을 흔드는 어머니의 손이 세계를 흔든다.’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들로부터’라는 본회의 슬로건이다”며 "화합으로 하나 가 된 재능기부음악회가 더욱 발전해 희망이 움트는 복지구미를 만들어 가도록 (사)대한어머니회가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의 끝자락에서는 ‘이 순간이 바로 우리에게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가사말로 장내 관객들은 저마다 촛불을 손에 들고 노래를 불렀다. 김 단장은 “경제력이 없는 조부모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동참해 가자”는 메시지와 눈 내리는 겨울밤 인사를 끝으로 무대 막을 내렸다.




한편, 결손가정 후원 사업은 (사)대한어머니회 구미지부 임숙화 초대회장이 CMS후원계좌를 개설하면서 현재까지 조손학생 15명에게 약 1,800여 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대한어머니회구미 지부는 오는 19일 구미역사 4층 라비에벨에서 조손가정후원 인들을 초대해 2018년 후원사업의 결과보고와 밝아오는 새해의 희망을 키워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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