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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신년사


2018년 한반도 정세는 그야말로 숨가쁘게 변화하였다.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3차례나 개최되었고,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으며, 김정은 시대 들어 지난 6년여 동안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던 북·중 정상회담도 세 번이나 열렸다.

 

이러한 남···중간의 교차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는 지난 73년간의 적대관계에서 벗어나 평화 공존의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남북관계는 4.27 판문점 선언9월 평양 공동선언, 그리고 9.19 군사합의의 이행을 통해 정전체제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남북한의 군인들이 비무장 상태에서 함께 공동경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호 간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는 북한의 참여를 끌어내며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3월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통해 4월 남북정상회담과 6.12 ·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다. 또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에 평화를 더욱 공고하게 정착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2019년에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담대한 발걸음이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적인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의 신호탄이 됐던 것처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 낸 소중한 기회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어려운 국면이 조성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렵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여정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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