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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문화로, 부실관리책임전가 '핑퐁게임’

- 쇼핑1번지가 교통사고와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 24시간 차 없는 도로, 양방향통행차량 웬말
- 시·경찰서·문화로 발전협의회 마주 앉아라

<속보>지난 15일자 본지에 보도된 ‘구미 문화로, 일방통행로 역주행차량 웬 말’에 이어 집중취재를 했다.


구미시 문화로(24시간 전면 차 없는 도로)가 ‘조성당시의 취지와 달리 차량의 양방향통행으로 시민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우범지역으로 전락했지만 관련 기관들은 서로 제소관이 아니라는 말로 책임전가핑퐁게임만 연속하고 있다’는 시민제보가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21일 시 문화로 L모 점주는 “이 도로가 전면 차 없는 도로인 줄은 모두 모를 것”이라며 “질주차량이 무서워 애써 피해 다녔지만 시민신고의식을 확산시켜 불법차량은 무조건 신고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우선 문화로 조성당시 추진을 담당한 문화예술과 정책 계 담당자의 말이다. “문화로 차량단속은 시가 하는 게 아니라 관할 경찰이며 단속권을 가진 경찰에 지난해 협조공문을 보냈다”며 “문화로 관리는 현재 해결방안이 없다”는 성급한 판단을 내렸다.


경찰의 답변이다. “사람이 없는 주차차량단속은 시 교통과소관이며 사람이 있는 차량단속은 경찰에서 한다”며 “주차차량통제권이 없는 경찰서에 주차차량통제요청서를 공문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주차위반과태료를 시가 발부하고 있으니 시가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교통행정과는 “CCTV 몇 개만 달고 주·정차단속을 지속하면 관리된다”면서 “우리는 설치권한을 행사할 담당구역이 아니며 문화로를 조성한 문화예술과가 문화로를 관리하는 상주직원을 해임하게 하면서 관리를 못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화로의 상가는 점차 폐점상가가 늘어나 밤길이 어두워지고 보도블록의 상태는 통행차량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균열·파손돼 보행자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어 본지 취재진은 문화로 발전협의회 측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연속 부재중이었다.


한편, “억대의 사업비를 들여 애써 조성한 구미시의 대표거리 문화로가 안전한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쇼핑거리로 자리매김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시급한 대책을 세워달”는 게 이곳 점주들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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