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기도 용인지역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공급물량을 추가 배정 요청키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경북도에 이어 장세용 구미시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구미시 입장 문을 내 놓았다.
장 시장은 입장 문에서 “43만 구미시민이 보여준 열망을 져버린 수도권규제완화 방침에 강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골자에 담았다.
문제는 구미시가 언론에 배포한 입장 문이 경천동지 할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총 6단락으로 시작된 입장 문의 2번째 단락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두 번째 단락이다. ‘눈앞의 경제 논리를 이유로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한 이번결정은 정부가 유지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다?’
▶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아니란 말인가.
국가적 중대사를 논하면서 산업퉁상자원부가 당해기업은 물론 대통령이나 정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재가를 받아야 할 사안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대통령)의 재가도 받지 않고 정부에 역행을 하고 있다는 격의 치졸한 명분을 만들어 일파만파로 들끓고 있는 파노라마 시민정서를 잠재우려고 한, 현 구미시 장세용 시장의 보좌진과 참모들은 시민의 세금만을 축내는 인사들 뿐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익집단인 기업논리와 당정을 종합해 정부주도로 추진된 일을 현 정부의 부처 하나가 발표를 했다는 사실을 꼬집어 정부전체를 부정하고 폄하하는 장세용 시장과 그의 참모들은 어느 나라 공무원인지 심히 심기가 불편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겠다.
더구나 기가 막히는 사실은 장세용 시장이 이익집단의 기업논리로 구미를 저버린 SK에 구미시를 위해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
▶ 앞뒤가 맞지 않는 구미시 입장 문 과 기자회견에 대한 각계 시민들의 이야기다.
송정 동 J모씨(공무원)는 “물먹은 구미시민의 마음이라면 SK불매운동과 SK주유소까지 가져가라 해야 할 마당에 대규모 투자요청이라니..., 구미시 공무원들 모두가 맛이 간 상태가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송정동 K모씨(58. 식당업)는 “정부가 돈을 주지 않으면 SK도 용인지역특화사업 운영자금도 딸리는 마당”이라며 한치 앞도 못 보는 구미시 공무원들의 무능과 자질 론을 성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