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경기 체감온도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미상의(회장:조정문)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지역 내 9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상의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84로 나타나 지난해 2/4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3/4분기 79, 4/4분기 68, 올해 1/4분기 62로 22포인트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78, 기계‧금속‧자동차부품 97, 섬유·화학 63, 기타 86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기계‧금속‧자동차부품 등 주력업종은 기준치에 근접해 미미하지만 회복국면을 보였다.
올해 2/4분기 중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내수) 86, 매출(수출) 99, 영업이익(내수) 77, 영업이익(수출) 94, 자금 조달여건 86으로 나타나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내수에 비해서는 수출이, 영업이익에 비해서는 매출이 좀 더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금흐름은 여전히 전 분기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80으로 대기업은 불변, 중소기업은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응답 업체의 53.0%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전망치 수준(2.6~2.7%)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고 43.4%는 전망치 수준을 달성, 나머지 3.6%만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전반적인 투자여건은 61.4%가 다소 어려운 것으로 16.9%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고, 나머지 21.7%만이 다소 양호하다고 평가해 여전히 투자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85.5%는 2/4분기 역시 안정적 사업계획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경기불확실성 증대(46.7%), 고용노동환경의 변화(16.8%), 기존 시장경쟁 과다(16.8%), 자금조달 어려움(9.3%), 신규 투자처 부족(7.5%), 각종 규제(2.8%)를 꼽았다.
구미상의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올 2/4분기에는 3분기 연속 경기전망 지수가 하락하다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2포인트 반등하여 더딘 회복국면이 예상되는 반면, 투자여건은 78.3%가 여전히 어렵다고 평가해 구미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촉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구미시가 대규모 투자기업 인센티브 상한선을 폐지하는 등 경제회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존 중소기업의 투자에 대해서도 지원 기준을 좀 더 완화하여 실질적 지원을 펼침은 물론, 지역 실정에 맞는 ‘구미 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신속히 기업 발굴과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