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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예천경찰공무원근무일지, ‘낮잠’ 기록했을까?

- 교통안전지도단속 나와 순찰차에서 자다 딱 걸려
- 모 간부경관은 집무실에서 자고, 모 경관은 패트롤카에서 자다니
- “왜 자느냐”는 기자 질문에 순찰경관 “피곤해서”라네

새 정부 들어 검경수사권 분할을 놓고 아직도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태다. 일선 서 단위 경찰관들은 아직도 상황판단을 못하고 제 정신을 못 차리는 일부 경찰관들로 인해 전체 경찰공무원의 위상이 실추되고 있다.



9일 오후2시께 김천-영주를 잇는 산업도로 예천지역 천년보기 광장 앞에 경찰 패트롤카 한대가 비상등을 켜 둔 채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


특정 순찰지역도 아닌데 사건이라도 발생이 됐나 해서 순찰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순찰 경관이 운전석을 뒤로 뉘인 채 자고 있었다.




순찰차를 노크해 자고 있는 경관을 깨워 “왜 자느냐고 물었다” 잠결이라 상황을 분석하지 못한 탓일까. 이 경관 왈 “피곤해서 잠시 쉬고 있다”고 답변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중앙경찰과 지방경찰의 분립이다. 중앙경찰은 정부가 인사관리를 하겠지만 지방경찰의 경우 지자체 단체장이 인사관리를 해야만 한다. 앞으로 경찰조직이 둘로 나눠지면 순찰 시간에 자는 경관은 누가 깨울까.


모 지역 간부경찰관이 대낮에 집무실 불을 끄고 자는가 하면 원활한 교통지도를 위해 순찰을 나온 경관은 패트롤카에서 깊은 오수에 빠졌다.


경찰공소권이양, 중앙과 지방경찰 2원화, 시민들이 경찰관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믿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 보고 있다면 일선경찰들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아닐까.




예천경찰서 소속 모 경사는 “도로 곳곳에 세워진 마순경(마네킹)이 멀리서 보면 경찰 같아서 교통지도단속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패트롤카 순찰 경관마저 잠을 재운 마 순경(마네킹 순경)은 1개 제작비가 45만원이지만 반영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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