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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구미, ‘민주&평통’ 교부금 지원받아 중국간다

- 역대 정부 때부터 존치돼 온 관변단체 ‘날개를 달았다’
- 진보·보수 간 ‘이념논쟁에 이름조차 낯설다’는 절반의 시민들
- 이념과 경기 모두 어려운 시기에 꼭 해외세미나 가야하나

국민 간 이념논쟁이 극에 달하고 국내 경기 또한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회장 구민회)임원일행이 통일안보 세미나 참여 차 중국으로 출국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미지역에  또 한 차례 이념갈등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민주평통 구미시협의회 일행 32명은 오는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내달2일까지 5박6일간 중국의 역사유적지 견학 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의식과 통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중국의 압록강 단교와 광개토대왕릉 비, 장수왕릉, 백두산, 윤동주생가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통일안보 세미나와 주요시설을 견학하기 위한 민주평통 위원들의 여행경비는 시 보조금2,500만원과 자비1.034만 원 등 총3.534만원이 소요 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에 명시된 조직과 직무범위를 가진 민간 조직으로 지난 역대 정권 때부터 광역시·도와 일선 시·군 청사 내에 존치돼 왔던 관변단체다. 이 단체의 회원들이 통일역량강화와 통일안보 세미나 차 해외로 나간다는 게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시민에 이념갈등의 골이 깊은 시점이고 지역경기 또한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때에  막대한 교부금(혈세)을 들여 국외 세미나를 간다는 ‘민주&평통’의 단어 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민다수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코드에 맞춰 이 조직이 날개를 달았다”는 목소리다.


한편, 대·경 지역에서 민주당적을 갖고 시장 직에 선출된 장세용 구미시장의 경우 취임1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시민화합은커녕 아직도 진보와 보수간 갈등반목이 상존하고 있어 시정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