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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상주시, 인구 9만9천767명으로 위기국면

- 시, 귀농인구 유입 전국 4위, 경북 2위하면 뭣하나
- 해마다 귀농귀촌 인구증가 발표해도 10만선 붕괴

올해 2월8일 상주시(시장 황천모)는 총 인구수가 9만9천986명으로 10만 명 선이 무너지자 시 전공무원들이 상복을 입고 출근하는 진풍경을 벌여 전국에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다. 이후 인구가 잠시 늘어나는 듯 보이더니 지난6월말 기준으로 9만9천767명으로 인구수가 다시 줄어들어 이번에는 또 상복을 입을까. 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관심이 초연하다.



시가 사활을 내건 지난해 인구 10만297명을 대비했을 때 올해 2/4분기까지 인구가 크게 줄었지만 인근 시·군과의 통합위기감을 느낀 상주시는 지난 2일자 ‘귀농유입인구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고 경북에서는 2위임을 밝히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자료를 내 놓았다.


또한, 시는 “지난달27일 통계청의 공식발표를 인용해 ‘지난 한 해 동안 1천377세대인 1천728명이 상주로 귀농·귀촌했다”며 “이는 지난 2017년 1천283세대인 1천698명보다 전입자 수가 1.7% 증가했다”는 발표로 애써 줄고 있는 총인구수를 덮었다.


시는 그동안 경북대 상주캠퍼스 학생들을 직접 방문해 애타게 전입할 것과 상주사랑+1 운동을 전개해 왔으나 결국 이는 인근 시·군의 인원을 일시적으로 빼내온 것일 뿐, 시·군행정의 통합 없는 인구 늘이기 정책은 행정력만 낭비한다는 것을 여실히 내 보인 결과다. 


한편, 상주시는 귀농귀촌인은 남녀비율이 비슷하다는 점과 눈에 띄는 현상으로 귀촌인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져 ‘30~40대 귀농귀촌인 세대주가 절반인 49%를 차지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젊은 연령대들인 만큼 장차 가임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정부인구정책이 일선지자체들을 사면초가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