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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 ‘노상추일기와 간찰첩’ 경북유형문화재 지정

- 53년간의 관직생활과 개인일상 기록을 소상히 담아온 달인
- 경상도지역뿐만 아니라 당대 사회사적 가치 인정받아

기록의 달인인 무관 노상추의 관직생활일기와 간찰첩이 5일 경북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 후기 선산읍 독동리에 살았던 구미출신의 무신인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와 간찰첩’은 무관으로서의 일생과 당대의 정치를 비롯해 경상도 지역사와 생활사가 담겨 18∼19세기 시대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이 자료는 영조 39년인 1763년 1월 1일부터 1829년 9월 10일까지 67년 중 53년간의 관직생활과 개인의 일상 등을 52책 분량에 담은 방대한 개인 필사물이다.


특히 일기에는 노상추가 금위영(禁衛營) 천총(千摠)과 순장(巡將)을 겸임하며, 궁궐 수비를 전담할 때 정조의 병환과 승하할 때의 상황 및 독살설의 의문이 적혀있고, 영남 남인이 몰락하는 계기가 됐던 인동작변(仁同作變)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한 이 '간찰첩(簡札帖)'에는 노상추 가문의 3사람이 발신자 63명에게 받은 75편의 간찰 중, 채제공과 박문수가 보낸 간찰이 포함돼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노상추(1746∼1829)는 경상도 선산에서 태어났으며, 1780년(정조 4)에 무과에 급제하여 60대 중반까지 관직생활을 한 인물이다. 실록과 일성록에 보면 정조로부터 파격적인 승진과 신뢰를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정조가 매우 아꼈던 무관(신하)이였음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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