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반세기를 맞아 구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국내 최대 레저스포츠 공동축제를 펼쳤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레저스포츠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지난 2016년부터 지속 주최해 온 행사로 첫해와 2017년은 서울에서, 지난해는 부산에서 개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들어 공모방식을 통한 첫 개최지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여타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올해 4월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친 결과 구미시가 최종 선정지가 됐다. 구미시는 기초자치단체로서 최초로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돼 인근 자치단체들로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으로 초대가수 노브레인, 미교,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이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행사 둘째 날에는 같은 무대에서 향토기업 LG가 드림페스티벌을 펼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후원했다.
대회 체험 종목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BMX자전거, 스케이트보드는 물론 최근 레저스포츠 트렌드를 반영해 서바이벌, 플라잉디스크골프, 인도어사이클, 드론축구 등에 관중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구미 수상 레포츠 체험센터, 대한조정협회가 함께 카약·카누, 고무보트와 조정 등 수상 레저스포츠 체험 및 수상안전교실을 운영하고, IT기술이 접목된 스크린사격, AR·VR 체험존 등에도 관객들이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레저스포츠는 모험에 도전하는 익스트림스포츠(Extreme sports)로 시설의 안전성 및 이용자들의 숙련 또는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구미시는 ‘레저스포츠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막연한 인식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다양한 레저스포츠체험을 위해 행사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2019 레저스포츠 페스티벌 in 구미’ 개최는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한 곳에서 수상·육상·항공 레저스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구미공단 재도약의 50년과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비전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가 개최된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은 총면적 2.11㎢, 길이 4.5㎞에 달하는 수변공원시설로 종합경기장·축구장·야구장 등 9개 종목 42면의 체육시설과 캠핑장·물놀이시설·수상계류장·산책로·자전거도로 등 금오산과 더불어 구미가 자랑하는 대표 휴식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