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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김천, 소방공무원&시민3명 온몸 던져 인명구조

- 김천시 감천터널 내 의식 잃은 운전자 A씨(여) 구조
- 시민 의인들 사고현장 지켜 2차사고 발생 막아

‘인명은 재천, 살 사람은 산다’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 중이던 김천소방서 공무원이 의식을 잃어 비틀거리며 주행 중이던 차량을 시민3명과 함께 몸으로 정차시켜 운전자 A씨를 구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김천시에 거주 중인 A씨(여. 30대)는 김천 순환 로 감천터널(김천시 감천면 금송리)을 지나던 중 갑자기 경련이 일어나 의식을 잃고 터널 내 벽을 부딪친 후 서행으로 1, 2차선을 누비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았다.



때마침 출근 중이던 김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이윤진 소방교는 사고차량 내 운전자가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하고 즉시 자신의 차량을 정차한 후 길을 지나던 시민 3명과 함께 사고차량을 온몸으로 막아 정차시켰다.


이 소방교와 시민들은 사고차량 창문을 두드려 의식을 잃은 운전자 A씨의 차문을 열어 의식을 확인한 후 2차 사고예방을 위해 A씨를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시켰다.


이후 구급차량과 경찰차량이 도착하기까지 환자상태를 살피고 2차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정리를 하는 등 끝까지 현장을 지키는 바람에 더 이상의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의인의 도움으로 의식을 회복한 A씨는 다행히 특별한 외상이 없어 병원이송을 정중히 거절하고 가족과 함께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사고차량은 경찰에 인계됐다.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면서 저절로 몸이 움직여졌다”며 “시민들이 함께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셔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공무원과 시민3명이 신속한 안전조치를 취함으로서 인명사고 등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인들에 대한 시민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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