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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 맛 집 ‘원조도개 다곡 묵 고을’

- 장모님의 웰빙 음식전수에 승부수 띄워
- 주인장, 시 대표 맛 집 연합회발족에 박차

코로나19의 여파로 구미시 지역 상가들이 폐업·폐점을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시점이다. 시 외곽 정원에 소재한 한 식당, “60번 손님 들어오세요”라는 핀 마이크의 정겨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곳은 우리민족의 전통음식인 묵을 레시피로 하는 구미의 맛집이다. 매 점심시간이면 식당번호표를 받아 기다리기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비결이 무엇일까.


‘원조 도개 다곡 묵 고을(구미시 원대로 163소재)’의 입간판에는 지난해12월6일 구미시와 구미대학교가 선정한 50대 맛집 가운데 한 곳이다.


옆 테이블 손님들은 “이집 묵밥이 처음엔 3,000원이였어. 식당 건물을 지을 당시만 해도 주인장이 대기테이블과 수십 대의 주차공간을 만들어 첨엔 다들 미쳤다고 말 했다”며 소근 댔다.


맛집 벽면에는 “고객님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음식 맛없으면 바로 직원 호출해 주세요” 라고 붙여놓았다. 이집 주인장의 고객을 위한 배려가 호기심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현재 구미시 관내 식당 수는 줄잡아 6,300여 곳, 이 가운데 ‘50여 곳의 맛집’이 있다. 일일600~700명의 손님을 맞기 위해 7명의 직원과 함께 구슬땀을 쏟고 있는 조정남(남, 59, 원호동)대표를 만났다.




맛의 비결을 묻자 그는 “선산의 장모님에게서 비결을 전수”받은데 이어 “선산에서의 5년, 지금 이 곳으로 옮겨 온지18년, 장장23년에 걸쳐 도토리 하나만의 레시피 비법을 끈기 있게 개발해 왔다”고 자부했다.


조 대표는 “도토리는 묵무침뿐만이 아니라 도토리 묵밥, 도토리 국수와 도토리수제비, 도토리부침 등 다용도로 조리를 할 수 있는 소화기능에 탁월한 음식”이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웰빙요리 ‘도토리묵’ 하나에 인생의 승부수를 걸었다”고 말했다.


도토리묵 레시피(recipe) 하나로 IMF 위기 때에도, 코로나19의 파장의 불황 중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 대표는 “고진감래 끝에 구미시 맛 집으로 인정을 받은 후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시 선정 ‘구미 맛집’ 대표들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먹거리 타운 조성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맛집 대표들과 함께 건강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한결 애향심이 돋보였다.


한편, 음식위생문화의 변천사를 예측하는 도개다곡 묵고을 식당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주차장에서부터 출입문까지 ‘아치형 자동 소독진입로’를 기획하는 등 고객안심 새 음식문화를 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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