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예천군 출향인사의 마음을 담은 한가위선물이 전달돼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예천군 은풍면 출신인 박서보화백의 ‘서보미술문화재단’이 28일 오전11시 은풍면민 전 세대 720여 가구에 추석맞이 햅쌀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전달식에는 박 화백을 대신해 그의 아들인 서보재단 박승조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온정을 전했다.
이날, 김학동 군수, 도기욱 도의원, 강영구‧조동인 군의원, 변덕무 면장, 김태호 이장협의회장 그리고 이홍기 주민자치위원장과 14개 마을 이장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행사의미를 더욱 뜻깊게 새겼다.
박 화백을 대신해 참석한 박이사장은 “추석을 맞아 아버지의 고향인 은풍면 주민을 위해 작은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명절을 맞아 조상님께 드릴 차례 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예천에서 수확한 햅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향의 발전을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감사의 화답에 나선 변덕무 면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서보화백이 이곳 은풍면 출신이라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했다.
또한 그는 “추석을 맞아 고향 주민들에게 따듯한 정을 전해준 박승조 이사장님께 은풍면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박 화백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지난8월 28일 예천군과 서보미술문화재단이 고향인 예천에 박서보 미술관 건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사항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박 화백이 “앞으로 고향인 예천군을 위해 작은 노력이나마 하겠다”고 말한 이후 첫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