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기준기자)=영주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지난 2일 연휴 대설로 흰 평원이 된 소백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소백산국립공원에는 종일 눈이 내려 온 산이 하얗게 물 들며 겨울 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소백산은 연화봉(1,383m)에서 비로봉(1,439m)까지 이어지는 고지대 능선을 따라 탁 트인 하늘과 함께 흰 눈꽃이 핀 철쭉 상고대를 감상하는 눈꽃산행이 유명해 대표적인 겨울명산으로 손꼽힌다.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3월 5일)을 나흘 앞두고 내린 눈 덕에 당분간 산불 근심을 덜었다.
조선시대에는 경칩을 전후해 건조한 날씨 가운데 갓 나오는 새싹과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산과 들에 불을 놓지 못하도록 금령(禁令)을 내렸다고 한다.
공원사무소 또한 봄철 산불 예방 및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국망봉 및 도솔봉을 향하는 탐방로 7구간(51.58km)을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통제한다.
상세한 통제구간은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원 박기현 탐방시설과장은 “최근 날이 많이 따뜻하졌지만 아직 기온차가 크고 날씨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방풍 및 보온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했다.
이어 “안전산행을 당부했으며 4월 말까지 국망봉 코스 등 탐방로를 통제하니 반드시 산행 전 통제탐방로 및 기상정보를 확인해 안전하게 소백산을 탐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