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정치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영남 4선' 김기현 당선


결과는 예상했지만, 과정은 충격적이었다.”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한 한 중진 의원의 관전평이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선 울산 남을을 지역구로 둔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이 중진 의원은 양강으로 평가받던 김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2차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의 선전을 거둔 김태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한 데 대해 주변 의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2차 결선투표에서 총 100(이명수 의원 불참) 66표를 얻어 34표를 받은 김태흠 후보를 누르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선 국민의힘 소속 101명 의원이 모두 참여해 김 원내대표가 34표로 1, 김 후보가 30표로 2위를 차지했다. 권성동 후보는 20표를 얻어 3, 4위는 17표를 받은 유의동 후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반드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라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또 의원들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란 책임을 맡았다모든 사리사욕을 다 버리고 오로지 선공후사하겠단 정신으로 일하겠다. 좋은 대선 후보를 골라내고, 우리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게 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200417대 총선에서 울산 남을에 당선된 뒤 19대 국회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고, 2018년 재선을 노렸지만 송철호 현 울산시장에게 뒤져 패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인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사건은 현재 법원에서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프로필 사진
조선영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