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과 예천낭독연구회(회장 권오휘)가 함께 추진한 ‘2021년 주민과 함께하는 문학아카데미 인문학 숲길 산책’ 두 번째 강연이 청소년 수련관에서 8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이번 강연은 딱따구리 아빠로 알려진 생태학자 김성호 교수를 초빙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란 주제로 그가 직접 자연에서보고 관찰하고 느꼈던 것을 기록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김 교수는 2007년경 지리산에서 우연히 막 둥지를 짓기 시작하는 큰오색딱따구리를 만나 알을 낳고 품는 50일 간의 과정을 쉬지 않고 지켜보며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라는 책을 발간한 바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김 교수가 직접 자연 속 생명들을 관찰한 열정과 사랑과 자연에 대한 존경‧경외심이 전달되는 강연이었다”며 “주민들 일상 속에서 유익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 번째 인문학 숲길 산책강연은 29일 토요일 오후2시부터 초정서예연구원에서 조용헌 교수를 초빙해 ‘예천의 바위와 물 그리고 명당’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