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혜숙 기자)= 개와 고양이는 그동안 인간의 역사와 함께하며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개구리류·두꺼비류·도롱뇽류 등 양서류 분야와 뱀류·도마뱀류·악어류·거북류 등 파충류 범위에 속하는 종을 기르는 애호가도 있다. 애완동물은 사랑으로 돌봐야 하고, 때 맞춰 먹이를 줘야 하며 아플 때 보살펴야 하고 귀찮은 마음이 들어도 책임지고 돌보아야 할 생명이다.
그런데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서울 도심 강남 한복판에 당나귀 2마리가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나귀들은 신사동 한 식당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라고 전했다. 벌써 네 번째 탈출이라고 한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다고 하여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생각할 점이 있다.
애완동물로서 당나귀는 살고 있는 환경이 답답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을까. 애완동물을 기르기 전 선택한 종을 과연 정말로 감당할 수 있는지 숙고했을까.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네 번씩 탈출했다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감정표현을 한 것일 수 있다. 관리자는 애완동물의 건강을 위한 일상적인 관리, 위생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 고려할 사항이 참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