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대진 4명이 확정됐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일반국민 여론조사 70%, 책임당원 투표 30%(모바일 투표+전화 투표)를 반영해 경선을 진행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 등 4명이 8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득표율과 순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 108조12항에 따르면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순위는 공표할 수 없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서왔고,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우세한 결과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2차 컷오프 결과는 예측이 쉽지 않았다. 최근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이어 '대장동 개발' 논란에도 이름이 거론되면서 수세에 처해 있다는 점도 변수다.
유 전 의원의 경우 최근 들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공약은 물론 신상 문제 등에 있어서도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존재감을 끌어올려 왔다는 점에서 '2강 1중'을 넘어 '3강' 수준으로 올라섰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당원 투표의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6·11 전당대회 투표율(45.3%)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하는 본경선은 오는 11월 5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