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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후보, 이틀째 전북 순회


이재명 후보는 전북 순회 일정 둘째 날인 4,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즉석 연설하면서 "과거를 되돌아 보고 누군가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러분의 권한을 행사할 것인가"라며 "미래를 위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극화와 불공정 문제를 지적하면서는 "언론도, 관료도 그렇고, 특히 검찰이 참 희한하다"면서 "고무신 훔쳐 신으면 징역 1년씩 살리는데 수백, 수천억씩 해 먹으면 집행유예로 풀어준다. 국민이 준 권력을 힘센 사람, 많이 가진 사람 위해 쓰다가 불평등한 나라가 됐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권력자들이 그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지 않나, 잘 봐야 한다""가까우니 봐주고, 있는 죄도 봐주고, 가짜로 기소해 2, 3년씩 재판으로 고생시키는 건 권력 남용이고 주권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한을 가진 사람이 과거에 권한을 제대로 행사했는지를 보면 앞으로 더 큰 권력을 맡겼을 때 국민을 위해 행사할지 아닐지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 중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것이 많이 나온다"면서 "제가 태어난 것을 어찌하겠나.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리고 화전민 출신 부모가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가 됐고 어머니는 화장실 앞에서 이용료 10, 20원 받아서 먹고 살았다"고 전했고, "탄광 건설하다가 추락한 형님은 왼쪽 다리를 잘랐는데 이번엔 오른 발목까지 잘랐다"고 말했다. "누님은 요양 보호사에 청소 회사 직원이고, 형님은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셨다"면서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하고 미싱사 하다가 화장실에서 죽었고 남동생은 지금 환경 미화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제 출신이 미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절 탓하지 말아달라"'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힘없는 사람들이 유리한 세상을 만들려면 모으면 된다", "대통령 되란 덕담도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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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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