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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료

설 명절 선물로 각광 받는 ‘김’

조선 시대에는 진상품과 무역품으로 귀하게 여겨진 수산물

 


(대한뉴스 박혜숙 기자)=밥상 위에 빠지지 않고 오르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김은 얇아서 식감이 좋고, 고소하며 무엇보다 영양소가 풍부해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많은 식품 가운데 하나다.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폐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A가 소고기의 1400배 정도 함유되어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한류 주역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식감이 뛰어나고 고소한 맛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곧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는 데 효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 역사와 유래

 

1650년경 전라남도의 광양의 김여익(金汝翼 : 16061660)이 처음으로 양식법을 찾아내서 보급했으며 이때 특별히 부를 이름이 없어서 김여익의 성을 따서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김여익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켰으나 조정이 항복하자 태인도에 숨어 살던 중에 소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이용한 김 양식 방법을 창안하게 되었다. 이후 광양 김은 왕실에 바치는 특산물로 인기가 높았는데, 하루는 임금이 광양 김을 반찬 삼아 수라를 맛있게 드신 후 음식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한 신하가 '광양 땅에 사는 김 아무개가 만든 음식입니다.'라고 아뢰자, 임금이 '그럼 앞으로 이 바다풀을 그 사람의 성을 따서 김으로 부르도록 하여라'라고 분부하여 ''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을 먹는 방법

 

김의 또 다른 이름은 해우, 해의(海衣), 해태(海苔)라고도 부른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먹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진상품과 무역품으로 귀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사람에게 인기 있는 음식 재료였는데 요즘에는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진다.

 

먹는 방법은 종이처럼 일정한 크기의 얇은 낱장 형태로 말려서 그냥 먹거나 소금을 치거나 참기름을 발라서 구워 먹는다. 그 외 요리의 부재료로 쓰이는데 흔히 김밥으로 말아 먹거나, 잘게 썰어 국이나 탕 위에 고명으로 뿌려 먹기도 한다. 간식으로는 찹쌀풀을 발라 건조한 부각을 만들어 바삭한 식감과 부담스럽지 않은 칼로리 때문에 맥주 안주, 심심풀이 간식으로 즐겨 찾기도 한다.

 

의 제철은


김 생산의 주요 지역은 전남 완도와 해남이며 충청도 서천지역에서는 어른들 수입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김 양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김을 양식하기 위해서는 채묘 즉, 김에 포자를 많이 붙이는 작업부터 이뤄지고 있다. 9월에 채묘를 해서 11월 초순쯤에 본 이식을 한다. 본 발()로 이식을 해서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김 채취를 해서 다음해 4월 달까지 김 양식을 한다.

 

 

자료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프로필 사진
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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