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기호기자)=강릉시는 1910~20년대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에서 사망한 한국인 이주근로자에 제사를 지내오고 있는 일본인과 역사적 사실 발굴 및 2020년 조선인 추도비까지 건립하여 추모하고 있는 재일한국인과 일본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하였다.
<수여대상자 공적(8인)>
① 故정홍영 : 지역사연구자, 조선인 사망자 발굴 연구, 제사 지냄
② 콘도 도미오 : 재일조선인 연구, 조선인추도비 건립 주도
③ 김례곤 : 사회운동가, 추도비 부지 마련, 석재기부 등
④ 히다 유이치 : 故정홍영의 조선인 조서연구 지원협력, 추도비 건립참여
⑤ 호리우치 미노루 : 효고현 재일조선인 연구, 추도비 건립 협력
⑥ 타마노 세이조 : 조각가, 추도비 디자인
⑦ 만푸쿠지(滿福寺) 주지부부 : 100년 넘게 조선인 희생자 제례 봉행
특히 이중 만푸쿠지(滿福寺) 주지부부는 1914년 고베수도관공사 중 사망한 강릉출신 김병순 등 3명을 1920년부터 제사를 지내오다가 1929년 다케다오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로 사망한 2명의 한국인 이주근로자를 포함한 5명에 대한 제사를 100년 이상 지내오고 있다.
감사패는 강원도 일본본부(도쿄, 본부장 강병직)에 보내면 강원도 일본본부 강병직 본부장이 다카라즈카 시를 방문하여 전달하기로 하였다.
한편, 수여대상자 중 콘도 도미오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어 강릉시는 최대한 빨리 감사장을 제작하여 2월 중 전달하고, 다른 7명에 대하여는 3월 26일 제례일에 전달하기로 하였다.
강릉시 관계자는“한일 양 국민에게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우호와 친선의 새 시대를 여는 선구자의 모범을 보여 주셨기에 강릉시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