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김기준기자)=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국토교통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협력회의는 부울경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자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해 마련된 자리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남해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전세계 관광수요를 이끌어내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며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등 국토부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철도 서비스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의 신설, 지역 발전축 연결을 위한 거제~부산간 도로 고속도로 승격과 지방도의 국도 승격, 방산‧원전 등 산업입지 확보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지역주도, 정부지원의 균형발전 정책 틀을 정립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내 지역균형발전 지원단을 본격 운영하며, 금번 부울경 협력회의를 시작으로 지역 의견을 모으고 지역 성장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원할 사항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회의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하고, 부울경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발제와 함께 지역별로 주요현안을 건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거제 장목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지원 방안 ▲관광단지 토지수용 규제개선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 ▲마산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 지정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가덕도신공항법 개정 ▲미래항공교통(UAM) 남해안 실증기반 및 관광 시범항로 개발 ▲동남권 성장축 기반 마련을 위한 광역도로망 확충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국토개발 연계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부울경 협력회의를 시작으로 지역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성장을 위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수도권에 다음가는 경제권역인 부울경은 탄탄한 산업기반을 토대로 항공ㆍ물류 거점 기능도 강한 만큼 글로벌 수준의 초광역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는 이날 국토교통부,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 및 부울경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❶부울경 1시간 생활권 완성, ❷부울경에 특화된 국토교통 첨단산업 육성, ❸2030 글로벌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 지원 등 3대 분야 16개 프로젝트에 대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