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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짝퉁 중고폰 제작 및 유통 조직 일당 검거

배터리 성능 조작 및 중국산 부품으로 짝퉁 중고 스마트폰을 만들거나 보상기간 중에 있는 중고폰을 매입해 전기적 충격을 가해 자체 결함인 것처럼 무상 교체받아 35억원 상당 유통시킨 일당 28명 검거 (구속3)


(대한뉴스 김기준기자)=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총경 정현욱)배터리 성능을 조작하거나 중국산 짝퉁 부품으로 조립된 중고 스마트폰을 만들어 시중에 1만대 상당을 유통하고, A/S 보상기간 중에 있는 중고폰을 사들여 전기적 충격을 가해 제조사 자체 결함인 것처럼 무상교체 받아 시중에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35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 28명을 검거하고, 이중 총책 3명을 구속했다.

 

사건 개요는 총책 4명은 2020. 1.경부터 2023. 3.경까지 부산 일대 5개소에 중고 스마트폰 매장을 열고 노후 중고폰을 저가에 매수한 후, 과거 서비스센터 및 사설 수리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스마트폰 수리 기술자 및 중국 밀수입책, 무상교환책 등을 고용하여 범행 전반을 기획하고 지시했다.

 

중국 밀수입책 2명은 중국 현지에서 짝퉁 부품을 구매한 후 관세청에 품명을 허위로 신고하여 짝퉁 부품 밀반입을 담당하였고, 수리 기술자 13명은 중고 스마트폰의 노후된 부품을 밀반입한 중국산 짝퉁 (, 뒷면케이스 등)으로 교체하고, 배터리 성능의 최대치 90% 이상으로 조작하는 등 짝퉁 기기 제작을 담당했다.

 

이들은 보상 기간이 남아 있는 중고폰의 경우에는 내부 회로에 고의적으로 전기적 충격을 가해 액정 내부에 검은 점이 생기게 만든 뒤 서비스센터로부터 무상교환을 받는 수법으로 총 4,155회에 걸쳐 92천만 원 상당을 편취하기도 했다.

 

무상교환책 3명은 현직 서비스센터 기사 6명을 매수하여 무상 교환이 되지 않는 기기에 대해 1대당 325만원 상당의 대가를 지불하고 무상으로 교환받아간 사실도 확인했다.

 

제도개선은 경찰은 위와 같이 배터리의 성능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 A제조사 측에 배터리 성능 조작 가능 사실을 통보하고,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업데이트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특정 스마트폰의 성능 조작을 위해 필수적인 전용 커넥터 3종류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관세청에 해당 커넥트 기기들을 수입금지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부사항은 경찰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중고폰 제작 및 유통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배터리 성능이 조작되거나 짝퉁 부품들이 결합된 휴대폰을 식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당부했.

 

먼저 구매전에 스마트폰의 제조연도를 확인하고 제조연도에 비해 외형이나 배터리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부품교체가 이루어진 사실이 있는지, 이루어졌다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리비용 영수증등을 함께 요청하기를 바라고, 이미 구매하였으나 배터리 성능표시에 비해 빨리 소모되는 등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공식 서비스센터나 사설 수리업체에 방문하여 기기를 분해하여 부품에 일련번호(lot)가 새겨져 있는지를 확인을 당부 했다.

 

특히, A11시리즈부터 최신기종인 15시리즈까지의 경에는 배터리 성능을 조작하기 위해 별도로 장착되는 칩이 배터리에 달려 있으므로 그 존재여부를 확인 바란다고 했다.

 

향후 계획은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고, 중고 스마트폰의 성능 조작 행위, 짝퉁 부품 교체 행위, 그 외 서비스센터의 보상 피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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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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