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사 내부에 들어서는 기계식 주차장 완공 후 예상 이미지. 서구청 제공
(대한뉴스 김기준기자)=부산 서구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주차타워 건설사업이 이달 첫 삽을 뜬다. 50대 이상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주차장이 세워지면 민원인이 겪던 주차 불편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서구청은 이달 말 ‘서구청사 부설 주차타워’(이하 주차타워)를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주차타워는 지하 1층~지상 7층 2개 동 규모로 차량 52대가 들어갈 수 있다. 사업비는 총 19억 원 규모다.
서구청은 그동안 청사 내 좁은 주차장 탓에 주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청사 내부 주차면 수는 98면이지만, 관용차, 장애인차량, 전기차 등 전용 주차면을 제외하면 일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청사 입구에 설치된 차량 차단기 앞에선 날마다 주차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이어져 민원인들의 불만이 컸다.
주차타워가 들어서면 총주차 가능 대수는 142면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현재 설계까지 끝마친 상태로, 계약 관련 업무가 완료되는 대로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께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서구는 애초 지난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착공을 앞두고 해당 터에 연약지반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공사가 중단됐다. 추가 공사와 인건비 등을 산정한 결과 사업비는 19억 원으로 기존 대비 약 1.5배 늘어났다.
▲국민의힘 소속 이현우 서구의원 5분 발언 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주차타워 건립이 가시화하자 민원인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과 상인들도 이를 반긴다. 서구의회도 주차타워 착공에 대해 우호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이현우 서구의원은 “집행부나 의회를 가릴 것 없이 주차타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합의가 있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주차타워가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