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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협 회원조합 연체율 급등하는데… 회장 연봉 5년새 두배 증가

연체금 2022년 6609억원에서 2024년 1조9047억원으로 "껑충"
20년만에 적자 전환, 2023년 △572억원 2024년 △1,118억원
임미애 의원, "경영진 책임있는 자세 보이고 보상체계 개선해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대한뉴스 김기준기자)=최근 수협 회원조합의 연체금이 급격히 증가하고 결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수협 회장의 연봉이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수협 회원조합의 연체금과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1년 사이 연체금은 2022년 말 6,609억 원에서 2023년 말 13,885억 원으로 약 두 배 증가했으며 2024년 4월 말에는 19,047억 원으로 더 급격히 상승했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동안 2.00%에서 5.60%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수협은 지난 5월 부실채권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금융 부실채권 매각 TF팀”을 구성하고 부실채권 일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협 회원조합의 경영 실적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회원조합의 결산 실적은 2003년 말 △155억 원 적자 이후 20년간 흑자를 기록해왔으나 2023년 말 △57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4년 4월 기준으로는 △1,118억 원까지 적자가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적자 조합 수도 2023년 말 29개 조합에서 2024년 4월 말에는 70개 조합으로 증가하며 4개월 만에 41개소가 늘었다.

 

수협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월 <회원조합 경영개선 TF팀 운영(안)>을 통해 “회원조합 건전 결산 달성을 위해 전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수협 회장의 연봉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수협 회장의 연봉은 2019년 1억 4,300만 원에서 2024년 2억 8,000만 원으로 약 96% 증가하여 5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됐다. 특히 2024년에는 회원조합의 재정 상태가 악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5천만 원 인상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임미애 의원은 “회원조합이 경영 악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 책임자는 급여를 대폭 인상하며 위기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수협 경영진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내부 보상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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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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