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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공주’, 어린이 박물관은 왜 없나?

13개 지방 국립박물관 중 유일하게 어린이 박물관‘없음’
네번째로 관람객 많은데, 어린이 관람객은 ‘외면’
세계유산의 도시의 위상은 어디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대한뉴스 김기준기자)=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의 13개 박물관 중 유일하게 어린이 박물관이 없는 공주시의 실정을 지적했다. 어린이 박물관은 아이들이 역사와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최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수현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산하의 13개 국립박물관 중 공주박물관과 진주박물관만이 어린이 박물관이 아닌 소규모 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박물관 이전과 함께 동남권의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박물관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어린이 박물관이 없는 곳은 국립공주박물관이 유일하다.

 

박수현 의원은 “공주시는 백제역사지구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로서, 어린이 박물관을 보유하지 못한 것은 그 역사적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그 수는 연간 약 6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어린이 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어린이 체험실을 운영 중인 국립진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공주박물관이 어린이 대상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외면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수현 의원은 “공주시에 어린이 박물관이 건립된다면, 어린이들에게는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지역민들에게는 문화적 향유의 공간이 될 것이며, 이는 인구 소멸의 위기에 처한 공주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의 어린이 체험실은 규모와 콘텐츠 면에서 매우 제한적이다. 다른 박물관들이 어린이 박물관을 통해 교육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 비해 국립공주박물관은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주시에 미래 세대에게 역사와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공주 지역사회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어린이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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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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