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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환경부·화성시·삼성전자 등 7개 기관, 경기권역 물 재이용 1단계 사업 협약

경기권 반도체 사업장, 물 재이용 사업 본격 추진… 하루 12만 톤 규모 공급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2월 11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경기 화성 반월동 소재)에서 경기도, 화성시,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삼성전자 등과 함께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화성·오산 하수처리수를 재생하여 하루 12만 톤 규모의 물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반도체 사업장)에 공급하는 물 재이용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의 하수처리수 재이용량은 세종시 전체 인구(39만명)가 하루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과 비슷하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의 필수 자원인 물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실현하고,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기업의 원활한 용수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체결 이후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및 재이용시설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도에 반도체 사업장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기권역 내 첨단산업 단지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지원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자원 개발을 대신하여 안정적인 물 공급을 꾀한다는 점에서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다.
 
특히, 행정구역 단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여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광역단위의 하수 재이용이라는 새로운 공급 방식의 물 재이용 사업의 첫사례로도 의의가 크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중요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2단계 물 재이용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산업과 환경의 조화를 추구하고, 국내 기업 활동의 지속가능한 물 이용 체계 구축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모든 기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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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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