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신축주택 판매실적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가 더 필요하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날의 낙폭을 하루 만에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75포인트(0.89%) 상승한 10,374.1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64포인트(0.97%) 오른 1,105.2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235.90으로 22.46포인트(1.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으로 연준이 당분간 유동성 흡수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다우지수 상승폭이 한때 1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고용 부진과 낮은 설비가동률, 억제된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인해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축주택 판매실적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
아슬라하노프 의원, 연합뉴스와 인터뷰서 전망 (모스크바=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러시아 정계의 `거물'로 알려진 아슬란벡 아슬라하노프(68) 연방의회(상원) 의원이 "남한과 북한의 통일은 단지 시간 문제"라고 말해 주목된다. 아슬라하노프 의원은 25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시내 크램린궁 인근 자택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양국이 통일에 대해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체첸 출신으로 경찰 고위간부를 거친 아슬라하노프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현 총리)의 경제 고문이었고, 한 때 체첸 공화국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통일 후 한국을 이끌 지도자에 대해 언급, "누가 지도자가 될 것인가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면서 "하지만 선거를 통해 민주적으로 지도자를 뽑는다면 인구가 많은 쪽에서 통일 한국의 지도자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남과 북이 통일되면 독일이나 예멘 경우처럼 양쪽 국민 모두 정신적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면서 "북쪽은 해방됐다는 생각과 함께 피해의식에 시달리고, 남쪽은 잘사는 나라라는 거만한 자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런 문제에 철저히 대비
(워싱턴 AP.AF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중국의 주민(朱民) 인민은행 부행장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특별고문에 임명했다. IMF는 주민 부행장이 3월 3일부터 임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IMF와 세계은행이 2차대전 이래 이를 설립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의해 독점돼왔다고 불평해왔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부행장이 IMF 총재의 특별고문으로 임명된 것은 IMF와 이머징 마켓 국가들간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을 나타냈다. argus102@yna.co.kr (끝)
잠수함 추가배치 등 해.공군력 증강..국제문제 확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아르헨티나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대서양 상의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해역에 대한 군사적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EFE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영국 언론 보도내용 등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포클랜드 해역에 잠수함 1척을 추가 배치하기로 하는 등 군사적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잠수함 외에도 HMS 프리깃 함정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유럽 컨소시엄이 제작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가 항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최신예 전투기로 미국 록히드 마틴의 F-16 개량형, 미국 보잉의 FA-18, 프랑스 다소의 라팔, 러시아의 미그-35 등과 차세대 전투기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기종이다. 영국 정부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유로파이터 타이푼 4대를 포클랜드 섬에 배치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 회사인 '디자이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스코틀랜드를 중심으로 `반(反) 잉글랜드'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과 글래스고, 에든버러에 매장을 갖고 있는 슬랜트 킬츠라는 한 의류업체가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한 잉글랜드를 제외한 어느팀이라도 지지한다는 내용의 `잉글랜드만 빼고 아무 팀이나'(ABE. Anyone but England)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의 온라인 매장에는 "스코?랜드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웃 잉글랜드를 가볍게 비꼬기 위한 셔츠"라고 소개돼 있다. 영국은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합병해 `영국연합왕국(United Kingdom)' 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지역적 앙금이 남아있어 축구 국제대회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으로 나누어 출전한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잉글랜드만 본선에 진출했다. 실제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에 국가 대항 축구 경기가 열리면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대부분 프랑스를 응원할 정도다. 현지 경찰은 애버딘의 상점을 찾아가 "창문에 전시한 셔츠 문구가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국적자 투표 방지 제도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김재수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는 25일 "재외국민선거로 인해 동포사회에 분열과 갈등이 유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LA는 미국에서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동포단체가 밀집돼 있어 재외국민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지역보다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봉사 및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동포단체들이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정치 모임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재외국민 참정권 실시로 미국 주류사회에 정착해야 할 재외동포의 관심의 자칫 국내 정치에로만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영사는 2012년 첫 재외국민선거 준비 작업과 관련, "현 법령에 따른 재외국민선거 시행 시 예상되는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본국에 전달하고 있다"며 "재외선거인 등록 및 투표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원거리 지역과 재외선거인 밀집지역에 순회영사업무와 병행해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접수를 받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관에만 투표소를 설치할 경우 공간적 제약과 거리상의
약값도 3.6% 인하..170명 환자 추가혜택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보건복지가족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위장관기질종양환자(GIST)가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발방지 목적으로 `글리벡정'을 사용할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한국노바티스가 공급하는 글리벡의 또다른 적응증인 위장관기질종양은 위·장벽의 중간층에 위치한 근육이나 신경세포 등의 기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발생하는 암이다. 이로써 글리벡의 두 적응증에 대해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GIST 환자는 글리벡 약값 부담을 연간 3천20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대폭 줄이게 됐고 그동안 약값을 부담할 수 없어 치료를 연기했던 환자들도 적은 부담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급여 적응증이 확대됨에 따라 글리벡의 가격은 한알(100㎎)당 2만3천44원에서 2만2천214원으로 3.6% 인하됐다. 글리벡의 약값은 지난 2003년 1월 2만3천45원으로 건강보험에 등재된 이후 그동안 단 1원밖에 가격이 내리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연간 170명의 GIST 환자가 보험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연 28억원
中 중재안 놓고 북.미 선택 고심하는 듯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가속화되는 6자회담 재개 흐름의 이면에서 북.미간 막판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중재역에 나선 중국을 사이에 두고 평양과 워싱턴이 회담재개 수순과 형식을 놓고 고도의 신경전을 주고 받고 있다는게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일단 6자회담 조기재개라는 '총론'에는 북.미간 공감대가 확립돼있다는게 외교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24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중간 협의 직후 "우리 모두가 최대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모두'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런 맥락이라는 풀이다. 드러나있지는 않지만 북한이 최근 중국에게 회담 조기재개에 동의했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외교가가 보다 의미있게 보는 대목은 '강경조건'을 내걸었던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이다. 방중일정을 마치고 전날 저녁 귀국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회담재개에 대해) 약간의 진전된 흐름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도변화는 최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중을 계기로 한 북.중협의의 결과물로 보인다. 북핵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25일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대규모 리콜 파문을 야기한 도요타자동차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24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직접 출석, 도요타 차량의 결함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미 동부 현지시간) 이나바 요시미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 통역을 대동하고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오른손을 들고 증인선서를 한 후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영어로 읽어내려가며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요다 사장은 과거 10년간 도요타가 성장을 추구하면서 안전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는 혼란이 초래됐다면서 앞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민원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리콜을 단행할 때는 외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의 에돌퍼스 타운스 위원장은 도요타가 차량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를 미국 당국에 공개했는지 추궁했으며 이에 도요다 사장은 "우리가 가진 정보를 미 당국과 충분히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타운스 위원장은 "도요타자동차가 고객의 안전보다는 이익에 더 신경을 썼다는 확실한 증거가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북한 당국이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의 외화사용을 금지한데 이어 `무현금 행표(수표)' 사용을 의무화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29일 북한 조선무역은행이 평양 주재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앞으로 외화 대신 `무현금 행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라"고 통고했다면서, 이 `무현금 행표'는 "현금과 맞바꿀 수 없고, 지정된 용도에만 쓸 수 있는 결제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양의 외국인들은 외화를 조선무역은행에 입금한 뒤 행표를 받아 각종 공과금을 내고 생활필수품을 사야 하는데, "집세와 식비, 난방비, 교통비, 연료비, 통신비, 전기와 수도사용료, 사무용품과 자동차 부품 구입비, 각종 등록비, 호텔 이용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방송은 밝혔다. VOA와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은 북한 당국의 방침을 전한 비엔나 대학의 북한 전문가 루디거 프랑크 교수는 "소소한 것에까지 행표를 써야 하는데다 행표로 구하지 못하는 물건은 외국에서 들여와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면서 "조만간 북한 당국이 조치를 완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의 공식 환율과 관련, 지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대는 과제 남아있다" 선거법.행정구역 개편 거론...與당직자 초청 오찬 "한나라당, 책임정당으로 하나 돼야"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제한적 개헌 등 정치 선진화 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당직자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법을 개혁해야 되고, 행정구역 개편을 한다든가 또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을 대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문제도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 국회에서 논의돼야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법을 바꾸고 개혁적인 법안을 만들 때 국가의 미래라는 관점을 두고 해주시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개헌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9월 연합뉴스.일본 교도통신과의 공동 인터뷰 이후 5개월만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너무 광폭적으로 헌법에 손을 댄다면 이뤄질 수 없다. 정치권에서 아주 신중하게, 현실성 있도록 범위를 좁혀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chu@yna.co.kr (계속)
24일 텐진방문..김정일 방중 '사전답사' 관측도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북한의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27일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25일 "김 국제부장이 방중 첫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데 이어 둘째날인 24일 베이징(北京) 인근의 톈진(天津)을 방문해 시 당서기와 면담했다"면서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의 톈진시 방문은 현지 위성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김 부장의 방중이 향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연관돼 있으며 그의 톈진 방문 역시 사전 답사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김 부장이 김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친서를 갖고 왔으며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끝나는 3월 중하순께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kjihn@yna.co.kr (끝)
수리차량 직접 인수, 수리후 고객집까지 배달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리콜 차량을 수리할 때 고객의 교통비를 전액 회사 측이 부담키로 했다. 리콜 대상인 도요타 차량의 보유자는 차량의 수리를 위해 딜러점에 직접 찾아갈 필요가 없으며 딜러 측이 직접 차량을 인수해 수리를 끝낸 후 집까지 직접 갖다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차량을 직접 딜러점에 몰고 갈 경우 교통비를 현금으로 받게 되며, 수리기간중 렌터카를 제공받는다. AP통신은 도요타자동차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검찰총장과 이러한 내용에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한 이나바 요시미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은 이러한 서비스가 뉴욕주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 전역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요타는 본사와 렉서스 자회사가 리콜 차량의 수리와 관련해 고객의 편의를 위한 비용을 딜러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hpark@yna.co.kr (끝)
中 중재안 놓고 북.미 선택 고심하는 듯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가속화되는 6자회담 재개 흐름의 이면에서 북.미간 막판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중재역에 나선 중국을 사이에 두고 평양과 워싱턴이 회담재개 수순과 형식을 놓고 고도의 신경전을 주고 받고 있다는게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일단 6자회담 조기재개라는 '총론'에는 북.미간 공감대가 확립돼있다는게 외교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24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중간 협의 직후 "우리 모두가 최대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모두'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런 맥락이라는 풀이다. 드러나있지는 않지만 북한이 최근 중국에게 회담 조기재개에 동의했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외교가가 보다 의미있게 보는 대목은 '강경조건'을 내걸었던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이다. 방중일정을 마치고 전날 저녁 귀국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회담재개에 대해) 약간의 진전된 흐름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태도변화는 최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중을 계기로 한 북.중협의의 결과물로 보인다. 북핵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25일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대규모 리콜 파문을 야기한 도요타자동차의 최고경영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24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직접 출석, 도요타 차량의 결함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미 동부 현지시간) 이나바 요시미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 통역을 대동하고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오른손을 들고 증인선서를 한 후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영어로 읽어내려가며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요다 사장은 과거 10년간 도요타가 성장을 추구하면서 안전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는 혼란이 초래됐다면서 앞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민원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리콜을 단행할 때는 외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의 에돌퍼스 타운스 위원장은 도요타가 차량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를 미국 당국에 공개했는지 추궁했으며 이에 도요다 사장은 "우리가 가진 정보를 미 당국과 충분히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타운스 위원장은 "도요타자동차가 고객의 안전보다는 이익에 더 신경을 썼다는 확실한 증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