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의 길목에서 예술의 향기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문학작품과 연관된 여행지를 소개한다. 단순한 떠남의 여행이 아닌 지적 탐색과 향유의 여행은 차분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치유와 활기의 기회가 된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해 소개한 문학작품 속 감성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무소유의 삶을 기억하다, 성북동 길상사 / 서울 성북 법정 스님은 글을 통해 많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며 무소유를 강조했고, 《무소유》 《맑고 향기롭게》 등 저서 20여 권을 남겼다. 스님은 2010년 입적했지만, 그의 맑고 향기로운 흔적이 성북동 길상사에 있다. 길상사는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은 김영한의 시주로 탄생한 절집이다. 창건 역사는 20년 남짓하지만, 천년 고찰 못지않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김영한과 시인 백석의 이야기 역시 길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맑고 향기로운 절집, 길상사는 많은 사람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길상사와 함께 문학 이야기를 나눌 여행지가 주변에 많다.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이 거주한 심우장,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잘 알
오늘날 고속도로 휴게소는 잠시 들러 허기를 채우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장소를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맛집·쇼핑·이벤트·놀이·공원 등과 어우러지며 여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의 브랜드가 되기도 한다. 이에 가을 여행길과 어우러진 고속도로 휴게소 6곳을 소개한다. 잠시 스쳐가는 분주함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져보면 고속도로 휴게소는 낭만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멋진 명소이다. 덕평자연휴게소 / 경기 이천 경기도 이천시에 자리 잡은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는 몇 년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압도적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덕평소고기국밥은 2016년 한 해 동안 60만 그릇 가까이 팔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줄 서서 먹는 유명 음식점 수준의 푸드 코트와 전문 식당가,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쇼핑몰은 기본이고, 벤치와 쓰레기통까지 작품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산책을 한다. 아이들과 우주타워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반려견은 전용 풀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藝’s Park)는 도자기 장인들이 작품 활동을 하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속가능형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을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7개소의 ‘명품마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국립공원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마을주민 대부분이 고령화되고 노동생산성이 점차 약화되어 경제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는 만큼, 국립공원은 공원 내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스스로 보전할 수 있도록 ‘명품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잘 보전된 생태계와 경관·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 소득과 국립공원의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명품마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체험과 청정 농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국립공원 명품마을’을 올 가을맞이를 준비하며 의미있고 행복한 힐링 여행지로 추천한다. 백천 명품마을 경북 봉화 백천마을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위치한 작은 산촌마을로, 현재 6가구가 살고 있다. 국내 열목어 최남단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마을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74호(봉화열목어서식지)로 지정되어 자연환경이 온전히
발길따라 시끌벅적 시장에 가면 우리와 많이 닮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즐겁다. 볼거리 외에 맛있는 군것질을 고르는 행복감도 놓칠 수 없다. 곧 다가 올 즐거운 추석 명절을 맞아 경기도 북부 의정부시 역사와 애환을 함께 해온 반세기 넘는 전통시장 제일시장을 소개한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6·25동란 이후 반세기가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종합도소매시장이며, 1978년 이후에는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현대화된 도소매시장이다. 요즘 각 방송 매체에 소개되어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의류, 잡화 및 커튼, 식품 및 방앗간, 한복 등 품목별로 가, 나, 다, 라동으로 구분되어 있고, 주차장 308면이 완비되어 있어 불법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점포 수 600개가 넘는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자. 특색있는 자랑거리 옥상 제일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발걸음을 옮겨 시장 안으로 들어선 곳은 2층. 눈 아래 펼쳐진 화려한 불빛과 끝을 알 수 없는 규모와 코끝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에 절로 눈이 커지고 입이 벌어졌다.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허기진 배를 채우러 용순네 잔치국수집에 자리를 잡고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국수를 미리 삶지
광복절을 맞아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16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8월 10일부터 25일까지를 광복절 기념기간으로 정하고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광복절 하루만 궁궐 등을 무료로 개방했었다. 무료개방 기간에는 덕수궁과 창경궁 야간관람도 무료로 진행한다. 종묘는 관람 방식을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 관람으로 바꿔 운영한다.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과 같이 문화재 안내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창덕궁 달빛기행과 후원 관람 등은 별도로 예약하고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각 궁능의 정기휴일도 개방일에서 제외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조선의 궁궐과 종묘·왕릉에서 임시정부와 광복절의 뜻을 기념하고 국권 회복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드레스코드가 있다. 유행을 입지 않고 개성을 입고, 패션에 대한 안목을 나누며 패션의 역사를 쓰는 사람 그들이 바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평범한 아이템이라도 개성 있게 연출하여 멋쟁이라는 소리를 듣는 여러 분야의 패셔니스타를 만나보자. 이달의 베스트 드레서는 서울경찰청 정한용 경정을 소개한다. 여름 감각을 잘 매치시킨 패션 그는 평소 주변 지인들로부터 “가장 옷을 잘 입는 사람이며, 그를 보면 생기가 돌고 밝은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는 공휴일과 명절날 더 많은 비지땀을 흘려야 하는 경찰생활이지만, 옷차림은 사회에서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해 더욱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조직 내에서는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책임감과 성실함을 우선 덕목으로 꼽고 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은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온 어머니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의 패션은 여름을 상징하는 블루 계열 슈트와 여름철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 티셔츠가 시원하고, 매력이 돋보이는 줄무늬 셔츠와 바지로 특색을 더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드레스코드가 있다. 유행을 입지 않고 개성을 입고, 패션에 대한 안목을 나누며 패션의 역사를 쓰는 사람 그들이 바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이달의 베스트 드레서는 발효공학 박사 1호이며 보주박물관 관장, 미슐랭 선정 간장게장 맛집 큰기와집 대표인 한영용 교수를 소개한다. 시원한 바람을 안는 우리모시한복 한 교수는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이 입는 여름옷, 흰 모시한복을 입고 구름이 둥실 뜬 파란 하늘 아래 한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머리에는 죽립과 유건을 번갈아 썼다. 옷은 바람이 들어가기 위해 뒤쪽의 폭은 터졌고, 앞의 폭은 성현의 예를 갖추기 위해 절을 할 수 있도록 넓게 만들었다. 폭이 넓은 또 다른 이유는 바람이 들어와 땀을 식히고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 옷 모시한복은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더욱 빛날 것이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직접 한 땀 한 땀 지극정성으로 지어주신 한복을 입기 시작했으며 무려 500여벌에 달한다. 한복을 갖춰 입으면 행실이 조심스러워진다. 요즘 한복 대여소가 종로, 인사동, 북촌을 중심으로 80여군데가 있다. 그는 한복에 대해서 짧게 한마디를 건넸다. “한복체험의 기
농촌진흥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농촌체험 기차여행 프로그램 ‘농(農)뚜레일’을 출시했다. ‘농(農)뚜레일’은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이 지난 5월에 진행한 농촌여행 프로그램 브랜드 네이밍(상표 작명)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수상작이다. 논두렁, 두레, 레일 등 농촌과 철도를 연상할 수 있도록 관련 단어와 유사한 발음으로 구성된 신조어로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농촌여행 프로그램은 강원 강릉, 충북 충주, 충남 서천,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지자체 대상 농촌체험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7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강원지역 여행지도 포함되어 있어 강원‧동해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향 강릉, 자연 속으로 강원 강릉 강원도 강릉은 ‘바다향 강릉, 자연 속으로’를 주제로 허브와 야생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장천마을에서 산채음식 맛보기, 사천진 해변 나들이 등을 즐길 수 있다. ◎ 주요 방문지: 들꽃편지 농장(농촌교육농장), 사천진해변, 선교장, 월화거리 ◎ 주요 체험: 숲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농촌관광지 및 일반관광자원을 연계한 농촌여행코스를 공모하는 ‘테마별 농촌여행코스 기획 공모전’을 개최한다. “테마가 있는 농촌여행지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 등 농촌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1인당 1점씩만 응모 가능하며 지정된 양식에 따라 우리 농촌의 특색에 맞는 농촌여행코스를 작성하여 코스 내 방문지별 세부정보 등 소개 자료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국내 농촌여행의 활성화와 농촌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기하고자 정보제공의 일환으로 매월 계절·테마에 적합한 농촌여행코스를 선정·홍보해 왔으나, 특별히 이번 공모전을 통하여 개별화·고급화를 지향하는 최신 여행·소비 경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농촌여행코스를 발굴·육성하고, 새롭게 발굴된 여행코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농촌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접수는 2019년 6월 12일부터 6월 28일 오전 10시까지이며, 심사·평가과정을 통하여 수상자를 7월 3일, 웰촌 홈페이지 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추천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록의 계절을 맞아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국내 산사로 마음을 정화하는 여행길을 소개한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산사, 한국의 승지승원’으로 등재된 국내 사찰 7곳은 걷기 좋은 여행길로 으뜸이다. 봉정사·마곡사·부석사 등 시원하고 공기 맑은 산사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진다. 대흥사 다도의 길_전남 해남 서산대사가 “만년을 허물어지지 않을 곳”이라며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전하게 했다는 대흥사. 그 이후 사세가 계속 확장되는 것은 물론 당대의 고승들을 배출한 명찰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다도문화를 중흥시킨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명필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만날 수 있는 대흥사는 초입의 숲길 산책로 2.5km가 아름다워 걷기와 더불어 역사문화탐방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코스: 대흥사·두륜산케이블카 대형주차장~두륜산 계곡 둑길~매표소~대흥사 숲길~부도답~대흥사 경내~일지암 ◎ 정보: 9.2km, 4시간 소요, 난이도 보통 통도사 암자순례길_경남 양산 삼보사찰 중 불보종찰인 양산 통도사는 우리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