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직무대행 등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를 공식화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 12일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변 장관표 부동산 공급조치인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도 커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변 장관을 교체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수리 시기와 관련해선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4 대책에 필요한 입법이 3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된 후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된 2·4 대책 관련 입법은 4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임시국회에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도입을 위한 공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세워져 있다. 8일 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총장직 사퇴를 계기로 수직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4.1%, 이낙연 대표가 14.9%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4%)과 50대(35.3%)에서,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3%)과 진보성향층(41.9%), 40대(38.2%)의 지지가 컸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35.2%)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KSOI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가 윤 전 총장에게 쏠린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지역(광명·시흥 지구) 토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를 내렸다.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LH 직원 10여명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입한 토지의 실거래가 총액은 99억4512만원에 달하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H 직원과 배우자, 지인 등 10여명은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약 2만3028㎡(7000평)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첫 지시를 내렸다.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LH-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4일 추가로 정부에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서 발본색원하라"며 지시를 내렸다. 이어 "제도 개선책도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라며 "감사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대한뉴스 박배성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61)이 1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을 제치고 승리하면서 ‘삼수’ 끝에 서울시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박 후보가 우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50%)와 서울시민 투표(50%) 합산 결과 득표율 69.56%를 기록해 우 후보(30.44%)를 제쳤다. 지지율에서 줄곧 뒤지던 우 후보의 ‘막판 뒤집기’ 이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