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기자에게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사과를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해찬 대표는 집권당을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기자의 질문에 사적 감정을 개입 시켜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하는 것은 분명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하며 "이번 취재 장소가 질문 내용에는 다소 부적절한 곳일 수도 있지만, 기자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서까지 질문하는 이유는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가 아닌 진실을 보도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또한 공인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었다"라며 "그럼에도 저속한 비어를 사용하면서 취재 기자에게 모욕을 준 것은 기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또 다른 비하 발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자협회는 "당 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해찬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세율이 6%까지로 올라간다. 현재 3.2%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12·16 대책 당시 제시한 4%보다도 높아졌다. 이는 3주택 이상 소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게 적용된다. 다주택 보유 법인은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최고세율인 6%가 적용된다. 또한 법인의 주택 종부세에는 개인에 적용되는 기본공제 6억 원과 세 부담 상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짧은 기간만 보유하고 파는 투기성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1년 미만으로 보유한 주택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율을 70%, 2년 미만은 60%로 적용하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적용하는 중과 세율은 지금보다 10%포인트 더 높여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의 양도세를 가중한다. 다만 다주택자의 출구를 열어줘 매물을 유도하기 위해 이 제도는 내년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취득세는 3주택 이상과 법인은 12%까지로 올라가며 실수요자를 위해서는 민영주택에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새로 할당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용적률 상향 등으로 확대한다. 등록임대의 경우 단기임대는 폐지하고 장기임대는 의무기간을 8년에서 10년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기자’라는 두 글자에는 엄청난 힘이 실려있다. 기자의 정신이 곧고 정직하면 나라의 위상이 굳건해지고, 기자의 정신이 부패하면 나라의 발전은 낙후된다. 그들은 때로는 피해자 때로는 가해자 입장의 중립된 위치에서 목숨 바칠 각오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을 발로 뛰며 25시간이 모자란다. 그런 기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곳이 바로 창립 56년 역사와 전통과 신뢰를 받는 한국기자협회다. KBS, MBC 등 공중파 방송, 조·중·동을 비롯한 중앙일간지 및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소속 현직 기자들 1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언론특집 편을 기획하고 첫 번째 순서로 한국기자협회를 선정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 줄의 진실을 찾는 현장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프레스센터 13층 한국기자협회를 찾아 김동훈 회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오른쪽)과 인터뷰하는 김원모 본지 발행인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가다듬어야 할 기자정신 김동훈 회장은 2020년 1월 1일, 47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1995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하여 기동취재팀, 정당팀, 법조팀 등을 거쳤다. 한겨레 기자협회 지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은 뒤 "투기성 매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부가 6·17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의 보다 강도높은 처방을 주문했는데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담긴 입법 과제로,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 방안을 담고 있으나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결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화하려면 투기성 매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및 자금이 부족한 청년층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상당한 주택 물량을 공급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2020년 한반도 정세가 불안을 넘어 파국을 향해 가고 있다. 6월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스스로 화를 청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하면서, 연일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켰다. 결국 6월 16일 「4.27 판문점선언」이 낳은 평화의 상징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한반도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전례 없는 북한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6월 17일 ‘이제는 삭막하게 잊혀져 가던 서울 불바다설’까지 언급했다. 한반도의 시계는 「4.27 판문점선언」을 지나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인가? 지금의 한반도는 대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문제로부터 대남 강경 조치를 계획한 것이 아니라, 하노이 노딜부터 지속적으로 정면돌파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북한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관계를 징검다리로 하여 북미관계 개선 및 경제 제재 해소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하노이 회담에서 좌절을 맛보게 되었고, 한국에 대한 신뢰 및 역할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8시 20분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6·25전쟁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첫 번째이자 역대 대통령 중 세번째다. 전쟁 50주년(2000년)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60주년(2010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70년 만에 귀환하는 국군전사자 유해봉환과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대해 경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우선 미국에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유해봉환 가족 6명과 행사장에 동반 입장했다. 봉환 유해들은 미국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에서 한·미 공동 감식작업으로 확인된 국군전사자들로, 이 가운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인의 신원이 사전에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40구는 행사장 내에 설치된 영현단에 안치되어 행사를 함께 했다. 이날 도착한 국군전사자 147구는 지난 25년간 미·북 간 유해 발굴 송환 노력과 한·미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18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를 방문해 디지털 뉴딜 첫 번째 현장 행보를 본격 시작하며 기업관계자 및 개발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더존비즈온 김용우 대표로부터 기업 성장 스토리와 비즈니스 플랫폼, 빅데이터, AI, 핀테크 사업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이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문 자리에서 "디지털 뉴딜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가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글로벌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주역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8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을 계기로, 2019년 12월 AI 국가전략 수립, 2020년 2월 데이터 3법 개정 등을 통해서 데이터·AI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디지털 한국판 뉴딜 제시(2020년 6월 3일 추경 발표) 후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외교안보 전문가·원로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17일 낮 12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임동원·박재규·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와 오찬을 함께 하며 경색된 남북 관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간담회는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간담회 개최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던 지난 15일 저녁에 확정됐다고 한다. 오찬에서 문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풀려고 했는데 이 지경까지 온 것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고 한 간담회 참석자가 전했다. 또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못 막아 아쉽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한다. 또한 문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더욱 경색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비방,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지자 아쉬움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뜻이 밑(실무진)에서 잘 이행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되니까 대통령이 굉장히 아쉬움을 많이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참석자가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포함한 외교안보 라인 인사 교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참석자인 박지원 전 의원은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참석자
폭파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남측에서도 16일 오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는데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 났다"고 말했다. 북한은 16일 오전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북한이 일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과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소통 창구 닫으면서 국민들께서 혹여 남북간 대결국면으로 되돌아갈까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걸음이라도 나아가기 위해 항상 얼음판을 걷듯이 조심스럽게 임했지만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는 심정”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아직 남과 북의 의지만으로 마음껏 달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더디더라도 국제사회의 동의 얻으며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도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 간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목과 오해가 평화와 공존을 위한 우리 노력을 가로막게 둬서는 안 된다”며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준수해야 하는 합의다. 국민들께서 이 합의가 지켜지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에게도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한다. 장벽이 있더라도 대화로 지혜를 모아 함께
청와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청와대는 11일 "정부는 앞으로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북한이 최근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 연락채널을 차단한 데 따른 것으로 남북관계가 2018년 한반도 평화무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 회의 브리핑에서 "남북 합의 및 정부의 지속적 단속에도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북 전단 살포는 2018년 판문점선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따른 남북조절위 공동 발표문,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제1장 부속합의서, 2004년 6·4 합의서 등에 따라 중지키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저자세'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 전단 살포 중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입장하는 대통령 내외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상황 속에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올해 추념식에는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코로나19 순직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애초 참석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추념식 하루 전 초청이 결정된 연평도 포격 도발 및 천안함 피격 관련 유가족·생존자 대표 7명도 함께 자리했다. 전체 참석 인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1만여 명에서 30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국가보훈처는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추념묵념과 함께 시작된 추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 의례, 편지 낭독과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대통령 추념사,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故) 임춘수 소령의 딸 임욱자씨가 '70년 만의 답장'을 낭독 올해 추념식에서는 가족에게 보낼 '마지막 편지'를 가슴에 품은 채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의 편지가 영상으로 소개됐는데 국군 7사단 5연대 통신부대장으로 최전선을 지키던 임 소령은 1951년 7월 전사했고 전사 당시 자녀들의 사진과 보내지 못
퇴장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퇴장한 채 여당 단독으로 열렸다. 야당을 배제하고 국회가 개원한 건 1967년 이후 53년 만이다. 국회는 5일 임시의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선출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교섭단체 의사일정 합의가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주장했고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고 항의의 표시로 퇴장했다. 박병석 국회전반기 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에는 여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무소속 의원 등 193명이 참가했다. 의장 후보인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며 “국회가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몫 부의장 후보였던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찬성표 185표를 받아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에 올랐다. 김 부의장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석 통합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첫 회동에서 21대 국회 개원과 원 구성 등 국회 운영과 관련된 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1대 국회가 제때 개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여야 협치 분위기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하겠고,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여야 원내대표간 156분의 회동 시간 중 30분가량을 국회 개원 협상과 관련한 이야기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회동) 초기엔 주로 국회개원협상 관련한 얘기 30분간 가까이했다"며 "주로 저와 김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고 간혹 대통령께서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한인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 주로 '일하는 국회'를 주장했고, 반면 주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가 졸속입법으로 연결돼서는 안 된단 점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회법상 법정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