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왼쪽)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장 출신의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이에 따라 윤도한 현 국민소통수석의 사표를 결국 수리해 홍보라인의 수장을 교체했다. 또 신임 사회수석으로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사회수석의 경우 이번에 집단사표를 낸 대상자도 아니었다. 지난 7일 함께 사표를 냈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이날도 인사 대상에는 빠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아침 예정에 없이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실시한 인사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모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 내정자를 두고 "참여정부시절(2003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올 1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면서 경제정치에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역량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국정상황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부터)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무수석에 최재정 전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3명의 수석비서관은 모두 1주택 또는 무주택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무주택자인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의 재산은 7억5000만원이었다. 가장 큰 금액은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구 석촌동 다세대주택의 전세보증금 4억8000만원이었다. 17~19대 남양주갑에서 내리 3선, 20대는 송파을 재보궐선거에서 4선을 한 최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무주택이었으며 그해 6월 국회 입성 후 지역구인 남양주에서 1억3000만원 아파트를 구입해 1주택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2억2500만원에 매도해 다시 무주택자가 됐다.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자료에 따르면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은 12억5296만50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8일과 9일 예정했던 호남에서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 민홍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내일(9일) 예정됐던 전북 합동연설회도 광주·전남에 이어 연기됐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특히 호남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수해 대비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8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후 2시에는 전남 무안군 남악복합주민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이 심각한 수해를 입음에 따라 합동연설회를 전면 취소했다. 허윤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광주·전남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당국, 지자체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합동연설회까지 전격 연기했다. 합동연설회 연기에 따라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대체해 열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국토부와 기재부 등 고위공직자 107명 중 36%인 39명이 다주택자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동산·금융정책을 다루는 주요 부처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정기 공개한 재산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부동산·금융정책을 다루는 주요 부처와 산하기관 소속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07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공직자들의 직책은 재산 신고 당시 기준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공 고위공직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2채 이상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39명(36%)이었다. 이 중 7명은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무주택자는 8명(7%)이었다.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는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4채), 최창학 당시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4채),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3채), 김채규 당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3채), 채규하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3채),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3채), 백명기 조달청 차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들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단한 법원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피해자 측은 박 전 시장 가족이 포렌식 중단을 요구하며 제기한 준항고 재판 과정에 피해자 측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인권위 직권조사 촉구 요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단과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재개를 요구했다. 피해자 측은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가 “변사사건에서 취득되었으나 해당 폰은 현재 고소되어 있는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 입증과정의 증거물이며 고발된 공무상기밀누설죄 수사상 중요 자료”라며 “업무폰은 고소된 바 있는 범죄 수사와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물인 바, 업무폰에 저장된 일체 자료에 대한 포렌식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전날 서울북부지법은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신청한 '포렌식 절차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대통령비서실 산하 4개 부서의 비서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제보좌관 산하의 신남방·신북방비서관, 경제수석실의 국토교통비서관, 일자리수석실의 고용노동비서관, 사회수석실의 사회정책비서관이 교체됐다.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의 후임으로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발탁했다. 신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여한구(51)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신임 고용노동비서관에는 도재형(52)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신임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52)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을, 신임 사회정책비서관에는 류근혁(56)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전임자들의 공식 임기는 이날까지이며, 새로 발표된 5명의 공식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보실 1차장의 경우 서훈 안보실장 체제에 맞춘 안보실 조직개편에 따라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발표된 다른 4명의 비서관 인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교체된 4명의 비서관 가운데 3명이 다주택자라는 점에서 '문책성 인사'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 1명만 다주택자와 무관한 교체로 평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정부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된 메세지를 브리핑하고 있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을 두고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사실상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이 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며 “지금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이런 문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
이재명 경기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16일 무죄 취지로 판결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대법관들이 유죄 취지 의견을 냈다. 이 지사의 유·무죄에 대한 대법원의 고민이 깊었다는 뜻이다. 이날 전원합의체 판결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이 참여했다. 김선수 대법관은 과거 이 지사 사건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심리를 회피해 판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중 무죄 취지의 파기 환송 의견을 낸 대법관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해 총 7명이다. 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노태악 등 대법관 5명은 유죄 취지의 반대 의견을 냈다. 재판의 쟁점은 이 지사가 강제입원 절차 개시 지시 등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숨기고 유리한 사실만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였다. 이 지사는 2008년 지방선거 TV 토론회에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는 상대방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며 모친 등 다른 가족들이 진단을 의뢰한 것이고 자신이 "최종적으로 못 하게 했다"고 답했다. 다른 가족들이 형의 진단을 의뢰했고 이 지사가 최종적으로 입원 절차 진행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은 재판 과정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문제는 이 지사가 형의 강제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새로운 100년의 길을 더욱 빠르게 재촉하고 있다"며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 포용사회로의 대전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는 머뭇거리거나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그 도도한 흐름에서 앞서가기 위한 전략이 한국판 뉴딜"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바이러스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바이러스에 지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생활화하고 있는 안전수칙이야말로 최고의 바이러스 예방백신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처럼 국경봉쇄나 지역봉쇄 없이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방역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지역 감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일 평균 20∼30명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K-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기자에게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사과를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해찬 대표는 집권당을 대표하는 공인"이라며 "기자의 질문에 사적 감정을 개입 시켜 과격한 언행으로 대응하는 것은 분명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하며 "이번 취재 장소가 질문 내용에는 다소 부적절한 곳일 수도 있지만, 기자가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서까지 질문하는 이유는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가 아닌 진실을 보도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또한 공인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었다"라며 "그럼에도 저속한 비어를 사용하면서 취재 기자에게 모욕을 준 것은 기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자 또 다른 비하 발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자협회는 "당 대표의 잘못에 수석대변인이 사과를 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해찬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세율이 6%까지로 올라간다. 현재 3.2%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12·16 대책 당시 제시한 4%보다도 높아졌다. 이는 3주택 이상 소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게 적용된다. 다주택 보유 법인은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최고세율인 6%가 적용된다. 또한 법인의 주택 종부세에는 개인에 적용되는 기본공제 6억 원과 세 부담 상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짧은 기간만 보유하고 파는 투기성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1년 미만으로 보유한 주택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율을 70%, 2년 미만은 60%로 적용하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적용하는 중과 세율은 지금보다 10%포인트 더 높여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의 양도세를 가중한다. 다만 다주택자의 출구를 열어줘 매물을 유도하기 위해 이 제도는 내년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취득세는 3주택 이상과 법인은 12%까지로 올라가며 실수요자를 위해서는 민영주택에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새로 할당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용적률 상향 등으로 확대한다. 등록임대의 경우 단기임대는 폐지하고 장기임대는 의무기간을 8년에서 10년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기자’라는 두 글자에는 엄청난 힘이 실려있다. 기자의 정신이 곧고 정직하면 나라의 위상이 굳건해지고, 기자의 정신이 부패하면 나라의 발전은 낙후된다. 그들은 때로는 피해자 때로는 가해자 입장의 중립된 위치에서 목숨 바칠 각오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을 발로 뛰며 25시간이 모자란다. 그런 기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곳이 바로 창립 56년 역사와 전통과 신뢰를 받는 한국기자협회다. KBS, MBC 등 공중파 방송, 조·중·동을 비롯한 중앙일간지 및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소속 현직 기자들 1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언론특집 편을 기획하고 첫 번째 순서로 한국기자협회를 선정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 줄의 진실을 찾는 현장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프레스센터 13층 한국기자협회를 찾아 김동훈 회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오른쪽)과 인터뷰하는 김원모 본지 발행인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가다듬어야 할 기자정신 김동훈 회장은 2020년 1월 1일, 47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1995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하여 기동취재팀, 정당팀, 법조팀 등을 거쳤다. 한겨레 기자협회 지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은 뒤 "투기성 매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부가 6·17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의 보다 강도높은 처방을 주문했는데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담긴 입법 과제로,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 방안을 담고 있으나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바 있다. 결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화하려면 투기성 매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및 자금이 부족한 청년층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상당한 주택 물량을 공급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2020년 한반도 정세가 불안을 넘어 파국을 향해 가고 있다. 6월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스스로 화를 청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하면서, 연일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조시켰다. 결국 6월 16일 「4.27 판문점선언」이 낳은 평화의 상징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한반도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전례 없는 북한의 일방적인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6월 17일 ‘이제는 삭막하게 잊혀져 가던 서울 불바다설’까지 언급했다. 한반도의 시계는 「4.27 판문점선언」을 지나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인가? 지금의 한반도는 대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문제로부터 대남 강경 조치를 계획한 것이 아니라, 하노이 노딜부터 지속적으로 정면돌파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북한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관계를 징검다리로 하여 북미관계 개선 및 경제 제재 해소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하노이 회담에서 좌절을 맛보게 되었고, 한국에 대한 신뢰 및 역할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8시 20분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6·25전쟁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첫 번째이자 역대 대통령 중 세번째다. 전쟁 50주년(2000년)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60주년(2010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70년 만에 귀환하는 국군전사자 유해봉환과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대해 경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우선 미국에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유해봉환 가족 6명과 행사장에 동반 입장했다. 봉환 유해들은 미국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에서 한·미 공동 감식작업으로 확인된 국군전사자들로, 이 가운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인의 신원이 사전에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40구는 행사장 내에 설치된 영현단에 안치되어 행사를 함께 했다. 이날 도착한 국군전사자 147구는 지난 25년간 미·북 간 유해 발굴 송환 노력과 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