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5월 26일 밤 각종 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추진한 사실이 발표됐다. 애초 핫라인을 통해 두 정상간 통화로 북미정상회담을 풀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 직접 만나 산적한 문제를 풀기로 김정은 위원장이 25일 요청하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됐다. 이날 두 정상은 6월 1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며, 군사당국자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들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극비리 정상회담 추진, 주요 외신 일제히 긴급 보도 AP,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하며 향후 영향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북미간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시점에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졌다며“, 새로운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며칠간의‘롤러코스터 데이’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열렸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북미정상회담이 애초 합의한 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수 있다는 가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영접에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명예위병들이 나와 반갑게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2018.5.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글을 남겼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26일 오후 3시쯤 통일각 회담장에서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을 마치고 북한 조선인민군 명예위병이 정렬한 가운데 회담장인 통일각을 나섰다. 두 정상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까지 배웅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정상의 노력이 느껴졌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가평전투 67주년을 맞이하여 6.25전쟁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가족 등 84명을 초청,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에는 캐나다 보훈부장관(Seamus Thomas O'Regan)이 캐나다 국회의원 4명이 포함된 방한단 9명과 함께 방한하여 참전용사들과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시무스 토마스 오리간 보훈부장관은 경호를 비롯 자신을 위한 특별한 배려를 원치 않으며, 모든 것을 참전용사들과 동일하게 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재방한 초청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한국정부의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확인하고, 참전용사들이 느끼는 생생한 감동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방한하는 참전용사의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 28일에는 주한 영연방대사관 주관으로 가평에 위치한 연영방 참전기념비에서 개최되는 가평전투 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전우들을 추모한다. 오후에는 한복입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정부는 북측이 5월 23일과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 간 모든 합의들을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과거의 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공약한 비핵화의 초기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하며,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북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남북 및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안충준)는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6개국 23개 지역 107명의 국외 이북도민을 초청하여 <2018년 국외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평안남도 출신 김효성 씨, 아르헨티나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평안북도 출신 남혜영 씨, 호주에서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는 함경남도 출신 전순자 씨 등 세계 각 지역과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107명의 이북도민이 초청되었다. 올해 고국방문단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청와대 예방을 시작으로 역사, 문화, 산업 현장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4박5일을 보내게 된다.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 초청행사>는 지난 1996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스물네 번째를 맞았으며 그동안의 초청인원은 4천2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이십여 년 동안 고국방문단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 국외와 국내 이북도민이 직접 소통하고 연대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널리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재외국민의 의지를 모으는 구심이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남혜영 씨는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린 이
권송성(77세, 국보디자인 전 회장) 씨는 남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성원하기 위해 5월 9일 통일부를 방문하여 1천만 원을 남북협력기금에 기부했다. 권 전 회장의 이번 기탁금 쾌척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에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을 위해, 2002년에는 경의선 철도 연결 성원을 위해 각각 1천만 원씩 통일부에 기탁금을 전달한바 있다. 권 전 회장은 이날 기탁금 전달을 위해 통일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돌 하나, 모래 한줌이라도 보태 남북철도 연결 공사에 참여하는 게 국민된 도리다”라고 말하면서 본인의 기탁금이 마중물이 되어 남북철도 연결 공사에 보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2002년 기탁금 전달을 위해 통일부를 방문할 당시 교류협력국장으로 일하고 있던 조명균 장관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조 장관의 모습을 브라운관으로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2년부터 늘 남북철도 연결에 관심을 갖고 응원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7년 문산-봉동 간 남북화물열차 운행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며, 어서 남북철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실현해가기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5월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맡고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정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서훈 국가정보원장·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위원회 아래에는 3개의 분과위원회를 둔다. 남북관계발전 분과, 비핵화 평화체제 분과, 소통홍보 분과이다. 누가 분과장을 맡을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남북관계발전 분과 아래에는 산림협력연구 TF를 둔다. 산림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남북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고위급 회담 뒤 그 결과를 실무회담이 이어 받기로 했다. 고위급 회담은 북과 협의해 5월 중순까지는 열기로 하고 북과 접촉할 계획이다.
새 정부 들어서도 극단으로 치닫던 남북 대치상황이 드디어 대화와 교류의 대전환을 이루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측 판문각 앞에 모습을 보인 후, 자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건너왔다. 두 정상은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남측 자유의 집을 바라보면서도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예정에 없던 군사분계선 넘어 북쪽으로 잠시 건너가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은 이 만남을 통해 전격적으로 남과 북의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의 시대를 향해 통일의 물꼬를 열고 있다. 남북의 화해 분위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정은 친서를 들고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남북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사이에 두고 스포츠와 문화공연의 교류를 통해 분위기와 상황을 타진했다. 이후 문
청와대는 4월 29일 2018 남북정상회담의 추가 브리핑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부 핵실험장(풍계리) 폐쇄를 5월중 실행할 것이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조만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일부에서 못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시설보다 더 큰 2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북한 핵실험장의 폐쇄 공개 방침에 대해 즉시 환영했고 양 정상은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 초청 시점 등에 대해서는 북측이 준비 되는대로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김 위원장의 핵 실험장 폐쇄 및 대외 공개방침 천명은 향후 논의될 북한 핵의 검증과정에서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북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해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 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서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것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은 임종석 준비위원장의 설명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남북정상회담 임종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여러분께서 많이 참석해 주셔서 관심과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주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큰 응원이 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특별히 해외에서 많이 찾아주신 외신 언론인 여러분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2018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월 27일, 내일 오전 9시 30분 경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습니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사이에 있는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합니다. 9시 40분 경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