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에서 40∼50대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지난달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지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써 필리핀에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76㎞가량 떨어진 산페르난도 바콜로 북쪽 도로변 사탕수수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은 결박된 상태였고, 사망자 전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여성 피해자는 남성 피해자 2명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농촌지역으로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 아니라 인적이 없고 한가한 지역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들을 납치한 뒤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필리핀에서 활동 중인 한국 조직폭력배나 수배자들이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코리안 데스크의 협조로 피해자들의 지문을 송부받아 분석한 결과 3명 모두 40∼50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필리핀에는 수도 마닐라 등 중부지역을 중심
▲ 지난달 15일 서울 영풍문고 앞에서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우리가 백남기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부검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지난달 16일 故 백남기씨 시신 부검을 위한 경찰의 4차 협의 요청을 거부하며 법원에 부검영장 발부 취소를 요구했다. 투쟁본부와 백씨의 딸 도라지씨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고발한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검찰은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특검도입 촉구 서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경찰이 거듭 협의 요청을 보내자 “사건의 본질은 공권력 남용에 의한 국민 사망”이라며 영장 강제집행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강행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과 유족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법원행정처와 서울중앙지법은 이 제반사항이 의무사항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기씨의 부검에 반대하는 집회가 15일 서울 영풍문고 앞에서 경찰 추산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찰은 17일 다시 시신 부검을 위한 5차 협의공문을 전달했지만, 유족과의 면담을 성사되지 않았다. 경찰의 부검 논리가
▲ 지난달 17일 이화여대 이상봉홀 앞에서 학생들이 최순실 씨 딸 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하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이 완강히 부인했다. 다만 학사관리에 일부 부실한 점이 드러나 자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대는 지난달 17일 정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관해 해명했다. 이 자리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설명회에서 체육 특기자전형 선발종목이 늘어나 승마까지 포함하게 된 것은 정씨가 입학하기 2년 전인 2013년 5월 체육과학부 교수회의였다. 체육특기생 전형 지원자들의 면접 평가를 앞두고 입학처장이 평가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지난해 1학기 학칙이 변경된 것은 체육학부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개정했으며 오히려 불투명하게 이뤄지던 부분을 규정으로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1학기 최씨가 학교를 찾아 정씨 지도교수를 만났고 이후 지도교수가 교체됐는데, 해당 지도교수가 먼저 학부장에게 고충을 알리며 더 이상 정씨를 맡고 싶지 않다고 요청해서 지도교수가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씨가 제출
▲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달 19일 서울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경찰을 살해한 용의자 성모씨를 검거했다. 성씨는 검거 당시 서바이벌 게임에서 쓰는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YTN 사진 캡쳐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난 피의자가 지난달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관광 목적으로 무사증(무비자) 입국한 피의자 중국인 첸씨는 성당에서 여성을 보자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둘러댔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결국 숨을 거뒀다. 12일엔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제주의 한 음식점에서 외부에서 사온 술을 마시려다 실랑이를 하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갔다. 이를 제지한 여주인에게 집단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싸움을 말리는 손님에게도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5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연달아 사건이 터지자 중국인 범죄의 불안에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 배경엔 중국인 쉬씨의 살인사건 여파가 크다. 중국인 쉬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돈을 뺏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5월 구속됐다. 쉬씨는 사흘간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서귀포시 들판에 유기했다. 올해 들어 중국인 범죄가 계속해 발생하자 제주도 주민들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월 말까지 제주 외국인 범죄 347명 중 240명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씨의 불법 주식매매와 유사수신행위 등에 대해 수사중인 검찰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이씨의 범죄수익 추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속히 추징보전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8일 밝혔다. 이씨는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설립해 불법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원금보장을 해준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5일 오전 이씨를 체포해 48시간가량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부돼 구속됐다. 검찰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도 전날 오후 청구했고, 검찰은 이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씨 형제 배후에서 범행을 주도한 세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7일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출석했다. 이씨는 무인가 투자 매매업을 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부당 이득과 유사수신 행위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 소유 자산에 대해 추징이 이뤄지면 1천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이 일부 피해액을 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금융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난달 6일 대법원청사에서 전체 대법관과 고위 법관 40여명이 참석해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서 김수천 부장판사의 뇌물수수 구속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양 대법원장은 “청렴성에 관한 신뢰 없이는 사법부의 미래도, 법관의 명예도 없다.”며, “오늘 회의가 사태의 전말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해 더 이상 법관의 도덕성에 관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양 대법원장의 사과 발표 이후 열린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조 전 부장판사는 구속되기 전 법관을 사퇴해 현직 부장판사가 구속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장판사는 김씨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장이 판사의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관 전 원장이 1995년 2월 입찰보증금 횡령 등이 불거진 ‘인천지법 집달관 비리사건’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인천지법 집달관사무소 직원들이 경매입찰 보증금을 횡령해 10명이 기소돼 주범은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이후 2006년 8월에는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8박 9일 일정으로 호화 외유를 다녔다고 알려진 가운데 송 전 주필의 조카가 대우조선해양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사로 알려진 김씨를 대우조선 고문으로 위촉해 억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는 2009년 2월 대우조선에 정기 공채가 아닌 특채로 채용됐다. A씨가 채용된 지 한 달 후인 2009년 3월 대우조선 주주총회에서 남상태 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검찰은 당시 인사 담당자 등을 소환해 A씨의 채용과정을 조사했다. 송 전 주필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수환씨와 함께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송 전 주필이 조카의 채용에 관여했다면 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송 전 주필의 친형도 2009∼2013년에 대우조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져 유착의혹은 증폭됐다. 또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낙하산 인사를 했는지가 초점이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사였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11년 대우조선 고문으로 2년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형준 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사기·횡령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김 부장검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검찰이 추석 연휴기간에도 참고인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금융계좌와 통신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검찰은 중·고교동창인 김씨의 차명계좌들과 김 부장검사, 주변인들의 금융계좌 내역, 통신자료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해왔다. 또 김 부장검사와의 추가 접촉, 향응, 금전거래 단서 등을 추적했다. 수사팀은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불러 수사무마 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2일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변호인을 선임하고 소명자료 등을 제출했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7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 검사가 김 부장검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지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형준 부장검사이 고급 술집에서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확인했다. 김 부장검사가 지난해 KB금융지주 상무였던 정씨로부터 서울 신사동의 고급 술집에서 3
▲ 경주 지진으로 지난달 12일 경남 창원지역 한 상가에서 학원가 학생들과 손님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불안한 마음에 긴급히 대피해 있다. 옆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경주시내 한 마트 상품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지난달 12일 저녁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8시 32분 54초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났다. 규모 5.8은 관측 이래 최대다. 5.1도 4번째다. 포항 일부 주민도 지진이 나자 지진의 충격으로 놀라서 밖으로 달려 나왔다. 울산 시민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밖에서 이웃과 모여 추가 피해를 걱정했다. 전국 최고규모인 80층 두산위브더제니스 건물이 휘청거리고, 63층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 주민 300여명은 단지 내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충남과 충북에서도 주민의 신고가 소방본부에 잇달아 접수됐다. 제주도 아라동 아파트 주민이 흔들림을 느끼기도 했다. 19일 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4.5의 여진이 발생한 후 21일 오전 11시53분께 경북 경주